‘조편성도 나왔다’ 쇼트트랙 스타트…스피드로 뭉친 대표팀, 혼성계주서 일낼까 [강산 기자의 밀라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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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편성도 나왔다’ 쇼트트랙 스타트…스피드로 뭉친 대표팀, 혼성계주서 일낼까 [강산 기자의 밀라노 리포트]

스포츠동아 2026-02-09 10:0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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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오른쪽) 등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밀라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밀라노|뉴시스

최민정(오른쪽) 등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밀라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밀라노|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메달밭으로 꼽히는 쇼트트랙이 10일(한국시간) 시작한다. 한국은 이날 2000m 혼성계주의(이하 혼성계주) 준준결선, 준결선, 결선을 차례로 치른다. 남자 500m, 여자 1000m 예선도 같은 날 진행된다.

혼성계주는 2022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올림픽에 정식 도입됐다. 개최국이었던 중국이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 결과는 많은 논란을 불러왔다. 중국 준결선 2조 경기에서 주자들의 배턴 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게 중계화면에 명확하게 포착됐지만, 그 어떤 제재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결과가 한국의 메달 도전에 영향을 미친 건 아니다. 준준결선서 조 3위(2분48초308)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중국이 오심으로 이득을 본 측면이 많이 조명된 건 맞지만, 한국의 경기력이 좋진 않았던 건 분명했다. 좋은 출발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이겨내지 못했다.

밀라노에선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무엇보다 스타트를 순조롭게 끊어야 남은 종목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한국은 최민정(28), 김길리(21·이상 성남시청), 황대헌(27·강원도청), 임종언(19·고양시청)을 주심으로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 모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릴 만한 실력과 폭발적 스피드를 보유했다. 최민정, 황대헌은 베이징 대회의 실패를 통해 큰 교훈을 얻었다. ISU 월드 투어 등 국제대회를 치르며 멤버 간 호흡도 갈수록 좋아졌다.

조편성도 나쁘지 않다. 준준결선에서 강호 중국, 캐나다, 개최국 이탈리아를 모두 피했다. 미국, 일본, 프랑스와 함께 2조에 속했다. 오히려 네덜란드, 이태리가 폴란드, 헝가리와 함께 1조에 속했다. 3조에선 캐나다, 중국이 벨기에, 카자흐스탄과 함께 준준결선 출발선에 선다.

이번 대회 혼성계주는 준준결선 3개 조의 상위 2개 팀, 3위로 골인한 3개 팀 중 기록이 좋은 2개 팀 등 총 8개 팀이 준결선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준결선에선 한국,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중국 등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결선 티켓을 노릴 전망이다.

여자 500m, 남자 1000m 조편성도 공개됐다. 여자 500m는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33·스포츠토토)이 출전한다. 최민정은 예선 6조에서 벨기에의 강자 해너 데스머트를 만난다. 김길리 역시 2조에서 캐나다의 슈퍼스타 코트니 사로와 레이스를 펼친다. 그러나 강력한 경쟁자를 제외한 나머지 2명의 기량을 고려하면, 이들의 준준결선 진출은 무난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러나 7조에서 킴 부탱(캐나다), 나탈리아 말리제브스카(폴란드) 등 이 종목 강자 2명과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이소연이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남자 1000m는 임종언, 황대헌, 신동민(21·화성시청)이 출전한다. 임종언, 황대헌은 모두 비교적 수월한 조편성 결과를 받아 들었지다. 신동민은 남자쇼트트랙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윌리엄 단지누(캐나다)와 레이스를 펼쳐야 하기에 무리한 운용보다는 2위로 준준결선 진출을 노리는 게 현실적이다.



밀라노|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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