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올리고 십자가 달까? 십자가 먼저 달고 교회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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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올리고 십자가 달까? 십자가 먼저 달고 교회 올릴까?

위키트리 2026-02-09 09:23: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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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십자가 자료 사진. / 뉴스1

교회 건물을 지을 때 대개 공사가 끝난 뒤 십자가를 세운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순서가 반대인 경우도 적지 않다. 건물의 뼈대만 올라간 상태에서 십자가를 먼저 설치하고, 그 후에 본격적인 건축 작업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한 교회 건축 현장 사진이 화제가 됐다.

사진에는 철골 구조만 세워진 건물 꼭대기에 십자가가 먼저 설치된 장면이 담겼다. 외벽도, 내부 시설도 갖춰지지 않은 골조뿐인 건물이지만, 십자가만큼은 이미 제자리를 잡고 서 있는 모습이다.

철골 구조만 세워진 교회 건물 꼭대기에 십자가가 먼저 설치된 모습. / 에펨코리아

이런 방식은 단순히 시공 순서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 건축에서 십자가가 갖는 상징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신앙의 상징인 십자가를 먼저 세운 뒤 그 아래에 공간을 완성해 간다는 의미가 담긴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회 건축 현장에는 철근콘크리트나 철골 구조 등 건물의 골격이 갖춰지는 단계에서 십자가를 설치하는 사례가 많다. 이후 외벽 마감, 내부 인테리어, 각종 설비 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건축 실무적으로도 이유가 있다. 건물이 완성된 뒤 십자가를 붙이려면 대형 크레인을 별도로 투입해야 하고, 주변 건물과 도로 여건에 따라 작업이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골조 단계에서 설치하면 이미 현장에 투입된 장비를 활용할 수 있어 작업 동선과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십자가는 단순 장식물이 아니라 엄연한 구조물인 만큼 무게와 고정 방식, 하중 등을 고려한 설계가 초기 단계부터 반영돼야 한다. 구조 보강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골조 단계에서 설치하는 편이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설명도 나온다.

사진 속 건축 현장 주변으로는 이미 완성된 주거시설과 상가 건물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다. 도심 한가운데의 공사인 만큼, 완공 뒤 별도로 십자가를 장착하려면 교통 통제나 안전 관리 등 현실적인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여건을 감안하면 골조 단계에서 십자가를 먼저 올리는 선택이 현장에서는 더 합리적일 수 있다.

결국 철골 위에 먼저 세워진 십자가는 공사 과정의 한 장면이면서도, 교회 건축이 무엇을 우선에 두는지 보여주는 장치로 읽힌다. 건물이 완성되기 전부터 십자가가 자리를 지키는 모습 자체가, 형식보다 본질을 먼저 세우겠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지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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