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당근 '사내 금지령' 내린 꿈의 AI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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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당근 '사내 금지령' 내린 꿈의 AI 뭐길래

이데일리 2026-02-09 09:17: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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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국내 유수의 기업들이 사내에서 ‘오픈클로’ 사용을 속속 금지하고 있다. 국내에서 특정 AI의 사용 금지를 공지한 건 중국 AI ‘딥시크’ 이후 처음이다.

9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카카오·당근은 최근 개발자 등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오픈클로 사용을 제한한다는 공지를 내렸다.

영화 '아이언맨' 속 주인공 토니 스타크가 자비스(인공지능 비서)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아이언맨 캡처)


‘오픈클로’(OpenClaw)‘는 오스트리아의 개발자 피터 스타인버거가 개발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다. PC에 설지한 뒤 쳇GPT·제미나이 등 AI 모델과 연동시키면 에이전트 기능을 수행한다.

컴퓨터 화면을 인식하고 마우스·키보드를 직접 조작하며 최종 목표만 입력하면 중간 과정은 스스로 처리해 결과를 도출해낸다. 물론 스마트폰과 연계도 가능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영화 ’아이언맨‘ 속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의 현실판으로 불린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끌며 빠르게 확산했으며, 지난달 29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클로드봇·몰트봇을 거쳐 오픈클로로 이름을 확정했다고 알렸다.

국내에서 특정 AI의 사용 금지를 공지한 사례는 지난해 초 개인정보 유출과 사이버 보안 우려로 다수의 공공기관과 기업에서 중국의 AI 모델 ’딥시크‘ 사용을 제한한 이후 처음이다.

기업들이 오픈클로 사용에 제한을 거는 이유는 편리성만큼이나 이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가진 권한도 많아 이를 매개로 기업 보안 체계가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 측 관계자는 “회사의 정보 자산 보호를 위해 사내망과 업무용 기기에서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오픈클로 사용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공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당근 역시 마찬가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은 2023년 챗GPT 열풍 때 이미 외부 생성형 AI 모델의 사내망 사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해 왔다. 이 때문에 오픈클로와 관련해 별도 공지를 내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픈소스 생태계의 악성코드를 추적하는 ’오픈소스맬웨어‘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쓸 수 있는 스킬(기능)을 게시하고 검색할 수 있는 ’클로허브‘를 살펴본 결과, 386개의 악성스킬이 확인됐다.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으로 게시돼 있지만, 실제로는 이를 악용해 정보를 탈취하려는 악성코드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심지어 중국에서조차 ’오픈클로가 부적절하게 설정될 경우 심각한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안전팀도 “오픈클로는 아직 기업용으로 쓰기엔 보안이 취약하다”고 공개적으로 우려를 제기했다.

쉽게 말해 오픈클로의 편의성은 ’자비스‘에 가깝지만, 안전장치는 아직 그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다.

저스틴 캐포스 뉴욕대 교수는 “인공지능 에이전트 시스템에 컴퓨터 제어 권한을 주는 것은 어린아이에게 칼을 쥐여주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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