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은 코비 마이누를 왜 쓰지 않았던 걸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2-0으로 제압했다. 맨유는 4위 자리를 수성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전부터 볼을 오래 잡고 토트넘을 몰아붙였다. 선제골이 쉽사리 터지지 않고 있었는데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퇴장을 당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후 맨유는 브라이언 음뵈모가 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경기의 흐름은 맨유의 것이었다. 계속해서 토트넘 골문을 두드렸고 경기 막판 페르난데스의 쐐기골이 나왔다. 맨유는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 출전한 마이누는 3선 미드필더로 나서 자신의 기량을 발휘했다. 카세미루와 함께 빌드업 전개에 상당 부분 관여했으며 수비 지역에서 적절한 탈압박과 적극적인 태클을 보여주었다. 마이누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뒤 후반 추가시간 타일러 플레처와 교체됐다.
마이클 캐릭 임시 감독 체제로 들어선 뒤 마이누가 중용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면서 두 명의 미드필더로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를 기용했고 마이누는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 시절 마이누가 잠재력을 보여주었고 이미 프리미어리그 적응이 끝난 유망주였기에 맨유 팬들의 비판이 있었는데, 아모림 감독은 변하지 않았다.
아모림 감독이 경질된 후 캐릭 임시 감독은 다시 4-2-3-1 포메이션으로 돌아가면서 3선에 카세미루와 마이누를 함께 기용하기 시작했다. 마이누는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로 돌아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후 아스널 원정에서도 선발로 나서 마테우스 쿠냐의 골을 도왔다. 풀럼전과 토트넘전에서도 선발 출전했다.
그동안 아모림 감독 밑에서 뛰지 못했던 울분을 토해내듯 마이누는 만점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아스널 레전드 라이트는 “모두가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혼란스러워했다. 마이누를 봐라. 이번 시즌 거의 뛰지 못한 선수가 맨유로 돌아와 뛰고 있다. 정말 대단한 기량이고 훌륭한 선수다. 토트넘전 정말 멋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모림 감독은 매우 창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누는 맨유 주전 자리를 되찾으며 재계약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이 있을 때만 하더라도 나폴리 이적을 요청하는 등 맨유를 떠나려 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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