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 손잡이는 집 안에서 손이 가장 자주 닿는 곳이다. 특히 스테인리스 재질은 살짝만 건드려도 손때와 지문 자국이 도드라져 주방이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
매일 행주로 닦아도 금방 다시 생기는 얼룩 때문에 고민이 깊어진다면, 욕실에 있는 '린스'를 써보자. 1000원 안팎의 적은 비용으로 지문 방지 코팅까지 마칠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한다.
린스가 얼룩을 지우는 과학적 이유
린스에는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만드는 데 쓰이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것이 냉장고 표면에 묻은 기름때를 녹여내는 데 도움을 준다. 사람의 손때에 포함된 유분(기름기)이 린스 성분과 만나면서 물에 쉽게 씻겨 나가는 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도 끈적한 얼룩을 깨끗하게 지울 수 있다.
더욱 좋은 점은 린스가 정전기를 줄여준다는 사실이다. 린스 성분이 냉장고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들어 먼지가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이 막 덕분에 지문 자국도 이전보다 천천히 생기게 유도한다. 한 번 닦고 나면 매끄러운 광택이 돌아 주방 분위기까지 한결 깨끗해지고, 청소 효과가 며칠 동안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끈적임 없는 린스 희석액 만드는 법
린스 청소의 핵심은 아주 적은 양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 500ml를 기준으로 린스 한 방울 정도면 충분하다. 린스를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표면이 끈적거려 먼지가 더 잘 붙을 수 있으니 양 조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부드러운 천이나 극세사 행주를 이 희석액에 적신 뒤, 물기를 최대한 꽉 짜낸 상태로 냉장고 문과 손잡이를 결을 따라 닦아낸다. 1차로 닦은 뒤에는 반드시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문질러 물기와 남은 린스 성분을 완전히 없애야 한다. 이 마지막 과정을 생략하면 린스 성분이 마르면서 얼룩처럼 남을 수 있으므로 잊지 말고 실행하자. 이 과정을 거쳐야 얼룩 없이 매끈하고 빛나는 표면이 완성된다.
내부 사용 금지 등 안전한 관리 요령
린스를 이용한 청소법은 반드시 냉장고 '외부' 표면에만 사용해야 한다. 음식이 직접 닿거나 보관되는 냉장고 내부에는 화학 성분이 식재료에 옮겨갈 위험이 있어 절대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칫하면 식재료의 맛과 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또한 처음 시도할 때는 냉장고 측면이나 아래쪽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먼저 닦아보고, 변색이나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청소 후에는 주방 창문을 열어 환기를 충분히 시켜 냄새가 남지 않도록 관리하자. 린스는 어디까지나 임시적인 관리 방법이므로, 평소에는 가전 제조사가 권장하는 전용 세정제를 함께 쓰는 것이 제품을 오래 보호하고 위생적인 주방 환경을 유지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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