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도전, 비극적 낙마' 린지 본, 다리 골절로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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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도전, 비극적 낙마' 린지 본, 다리 골절로 수술

이데일리 2026-02-09 08:46: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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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심각한 사고로 ‘알파인스키 전설’ 린지 본(41·미국)이 다리가 골절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본은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 담페초에서 열린 대회 여자 알파인스키 활강 경기에서 출발 직후 게이트를 건드리며 균형을 잃고 크게 넘어졌다.

여자 알파인 스키 전설 린지 본. 사진=AFPBBNews


몸을 가누지 못하고 빠르게 돌면서 슬로프를 굴러 내려온 본은 코스 위에 쓰러진 채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의 응급 처치를 받은 뒤 헬기로 이송됐다.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부상을 당한 뒤 불과 9일 만에 두 번째 헬기 신세를 져야 했다.

본은 먼저 코르티나의 한 클리닉으로 옮겨진 뒤 남쪽으로 약 2시간 떨어진 트레비소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 검사를 받았다.

병원 측은 “본은 왼쪽 다리 골절 부상을 당했고 골절 부위를 안정시키는 정형외과 수술을 받았다”며 “현재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스키대표팀도 “상태는 안정적이며 미국과 이탈리아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19년 은퇴 후 2024년 복귀한 뒤 41세 나이에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한 본은 이번 대회를 ‘가장 극적인 복귀’로 표현할 만큼 각별한 의미를 부여해 왔다. 은퇴 기간 동안 오른쪽 무릎 부분 티타늄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던 본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월드컵 다운힐 종목 선두를 달리며 금메달 후보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본의 올림픽 도전은 불과 13초 만에 끝나버리고 말았다. 요한 엘리아시 국제스키연맹(FIS) 회장은 “비극적이지만 이것이 스키 레이싱”이라며 “린지 본이 이 종목을 위해 해온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자 활강 경기에서는 미국의 브리지 존슨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존슨은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올림픽을 위해 싸우다 꿈이 무너지는 순간이 얼마나 힘든지 안다”며 “린지가 겪고 있을 감정적 고통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린지가 헬기 안에서 나를 응원하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관중석에는 본의 가족도 자리했다. 본의 아버지는 딸이 치료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고개를 숙였다. 동료 선수 미케일라 시프린은 SNS에 부서진 하트 이모지를 올리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본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다운힐 금메달리스트이자 월드컵 통산 82승을 거둔 역대 최고의 여자 스키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화려했던 선수 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가능성이 커졌다.

커스티 코번트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린지 본은 언제나 올림픽 챔피언이자 영원한 영감”이라고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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