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압승' 이끈 다카이치 "야스쿠니 참배 환경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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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당 압승' 이끈 다카이치 "야스쿠니 참배 환경 노력"

이데일리 2026-02-09 08:26: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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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8일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자민당 압승이 확실시된 상황에서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그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전날 밤 후지TV에 출연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먼저 동맹국과 주변국에 제대로 이해를 구하겠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번 중의원 선거에 대해 “총리직을 걸고 임한 선거였다”며 “공약을 확실히 실현하는 데 몰두해야 할 매우 무거운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참의원(상원)에서는 여전히 여소야대인 상황이다. 연립 구도의 확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다카이치 총리는 “함께하자고 해주는 정당이 있다면 꼭 같이 하고 싶다”고 답했다. 살상 능력이 있는 무기 수출 문제에 대해 그는 “당내에서 논의 중이지만 지금보다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그는 “국가의 정보력, 즉 인텔리전스 기능을 강화하고 싶다”며 국가정보국 설치 의지도 내비쳤다.



자민당의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은 여당이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확보해 법안이 참의원에서 부결되더라도 재의결이 가능해진 데 대해 “그런 상황을 몇 차례 경험한 적이 있다. 그렇게 되면 국회의 규칙 안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약으로 내건 2년 한정 식료품 소비세 인하에 대해 그는 “차분히 논의를 진행해 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카이치 총리가 추진하려는 ‘책임 있는 적극 재정’과 방위력·외교력 강화 정책이 “국민의 지지와 기대를 받았다”며 승리 원인이 됐다고 자평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일본유신회와의 연립 정권 합의에 일정한 평가를 받았다. 책임을 가지고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상은 헌법 개정과 관련해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역대급 대승을 거뒀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중의원 전체 의석 465석 중 316석을 확보했다. 공시 전 198석에서 의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단독 과반(233석) 확보는 물론 정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310석을 넘어섰다. 이는 중의원에서 역대 최다 의석 수로, 자민당은 전후 처음으로 중의원에서 3분의 2 이상 의석을 차지한 단일 정당이 됐다.

연정 파트너인 일본유신회는 36석을 확보했다. 이로써 연정 자민·유신회의 중의원 의석은 352석에 달하게 됐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과 제3야당인 공명당이 합당해 출범한 야당인 중도개혁연합의 중의원 의석은 공시 전 167석(합당 과정에서 합류하지 않은 의원까지 합치면 172석)에서 49석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보수성향 야당인 국민민주당은 28석, 일본공산당은 4석, 레이와 신센구미는 1석을 확보했다. 한때 총리까지 나왔던 사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한 석도 확보하지 못했다. 우익 성향 참정당은 15석을, 신흥 정당인 팀미라이는 11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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