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만일 네이마르가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는 은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출처|네이마르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개막이 불과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라질 축구의 아이콘 네이마르(34·산투스)의 미래가 중대한 기로에 섰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만일 네이마르가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하지 않는다면, 그는 은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브라질 리그 산투스 소속인 네이마르는 지난해 12월 왼쪽 무릎 내측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고, 이후 재활에 모든 일정을 집중하고 있다. 마르카는 “그는 더 이상 새로운 리그 도전이나 커리어 확장을 바라지 않는다. 선수 인생의 마지막 퍼즐로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이 유일한 동기”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네이마르는 2023년 10월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이후 대표팀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34세의 많은 나이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67·이탈리아)은 “네이마르는 100%의 몸 상태일 때만 월드컵에 간다. 80%는 부족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은 바 있다. 아직 브라질의 북중미월드컵 최종 명단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의 기준은 명확하다. 이 때문에 네이마르는 매 훈련과 재활, 치료 하나하나를 월드컵에 맞추고 있으며, 대표팀 발탁 여부가 곧 선수 생활의 연장 혹은 마침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네이마르는 10대 시절 산투스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브라질 축구의 미래로 불렸고, FC바르셀로나(스페인)서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와 함께 일명 ‘MSN 라인’이라는 세계 최고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유럽 정상에 섰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이적을 통해 세계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이 되었고, 브라질 대표팀에서는 A매치 최다골인 79골을 넣었다. 기술, 창의성, 스타성까지 겸비한 그는 브라질 축구의 상징이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만 다섯 차례 우승을 차지한 축구 강국이다. 이번 대회에선 모로코, 아이티, 스코틀랜드와 같은 조에 속해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이름이 불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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