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지방선거] 與정원오, 8일 서울시장 출마…박주민과 경선 구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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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방선거] 與정원오, 8일 서울시장 출마…박주민과 경선 구도 주목

폴리뉴스 2026-02-08 22:38:54 신고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 올댓마인드 문래동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 올댓마인드 문래동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했다. [사진=연합뉴스]

진보 진영 여론조사에서 1등을 달리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오는 8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에 나섰다. 다만 정치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 유권자들에겐 인지도가 적다는 평가도 나오면서 일찌감치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경선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구청장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북콘서트를 열고 서울시장 도전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정 청장과 같은 시기에 구청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채현일 의원도 참석했다.

또 정 청장은 2000년부터 2008까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의 보좌관을 지냈다. 임 전 비서실장과 정 청장은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86학번 출신으로, 당시 함께 활동했던 전대협 인사들과 친문(재인)계인 임 전 비서실장 라인들이 물밑에서 돕는 것으로 알려졌다.

李대통령 언급 후 정원오 여론조사 9.5% 상승

지난해 12월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정원오 구청장이 일을 잘하기는 잘하나 보다. 저의 성남시장 만족도가 꽤 높았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 듯"이라며 공개 칭찬한 이후 정 구청장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펜앤마이크 의뢰로 지난해 11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서울에 거주하는 남녀 801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정원오 13.5% 박주민 10.6%이 나왔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뒤 같은 조사기관에서 진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정원오 23.0% 박주민 9.0%로 정 구청장이 9.5% 상승했다. (12월 14~15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9명 대상으로 진행)

하지만 정 청장은 민주당 당원들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만, 정치에 저관여층이나 당원이 아닌 시민들에게는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당내 관계자는 "이번에 대통령이 SNS에 언급해주면서 인지도가 많이 오르긴 했지만  정치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정 청장을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여론 50%' 경선 룰…박주민 대중 인지도 변수

이에 일찌감치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해 온 박주민 의원이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반응도 나온다. 박 의원은 정치 입문 이전부터 '변호사 출신 인권활동가'로 알려졌다. 특히 세월호 국면에서 유가족 곁을 지킨 변호사로 기억되면서 후보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가 있다. 이 점이 2차 경선에서 실시되는 일반 여론조사(비당원 포함)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하며, 예비후보가 많을 경우 권리당원 100%로 1차 조별 예비경선을 치르고, 2차 경선은 선호투표제로 권리당원 50%, 일반 국민 50%를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차 예비경선에서는 통상 3명까지 본선에 오르기 때문에, 후보들의 '대중 인지도'가 2차 경선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다수의 당내 관계자들은 "경선에서 이기기만 하면 본선에선 당만 보고 뽑는 것"이라면서 "지금 정치 저관여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적은 건 상관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현재 국회와 가까운 서여의도에 캠프를 열고 서울 시장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에서 서울시장 공식 출마 선언을 한 이는 박홍근·서영교(4선)·박주민·전현희(3선)김영배(재선) 현역 의원 5명이다. 정 구청장은 8일 출마 선언에 합세했고, 박용진 전 의원도 곧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기사에 나온 여론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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