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면발을 '물'에 씻어 보세요…이렇게 좋은 걸 왜 몰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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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면발을 '물'에 씻어 보세요…이렇게 좋은 걸 왜 몰랐을까요

위키트리 2026-02-08 16:57: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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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끓이기 전이나 끓인 뒤에 면을 물에 씻어 먹는 습관은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분명한 변화를 만든다.

최근 트로트 가수 강진은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술과 담배는 물론 기름에 튀긴 음식과 즉석식품, 탄산음료까지 모두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면은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자제한다”며 “먹게 되더라도 면을 씻어내고 스프는 3분의 1만 넣은 뒤 국물은 남긴다”고 설명했다. 특히 짠 음식에는 반드시 물을 타 먹고, 고기 역시 조금이라도 탄 부분은 가위로 잘라낸다고 덧붙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라면을 씻어 먹는 가장 큰 이유는 나트륨과 기름기를 줄이기 위해서다. 라면 면발은 튀기는 과정에서 기름을 흡수하고, 제조 과정에서 이미 염분이 스며들어 있다. 끓이기 전 면을 한 번 데쳐 물을 버리면 표면에 묻은 기름과 일부 나트륨이 빠져나간다. 실제로 국물 없이 비벼 먹는 방식보다도 면을 씻는 과정은 지방 섭취를 줄이는 데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건강 관점에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나트륨 섭취량 감소다. 라면 한 봉지에는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에 근접한 염분이 들어 있다. 면을 씻으면 스프를 모두 사용하더라도 체내로 들어가는 나트륨 총량은 줄어든다.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부담을 낮추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지방 섭취 측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라면 면발은 팜유 등 식물성 기름에 튀겨 만들어지는데, 이 기름이 열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면을 끓는 물에 한 번 데쳐 씻어내면 표면의 산화된 기름이 제거된다. 이 과정은 열량 감소뿐 아니라 위장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소화 측면에서는 개인차가 크다. 기름기가 줄어든 면은 상대적으로 소화가 수월해 더부룩함이 덜하다. 반면 면을 너무 오래 데치거나 세게 문지르면 전분 구조가 변해 퍼진 식감이 생긴다. 이 경우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어 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라면을 씻어 먹을 때 영양 손실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라면에는 비타민 B군이 강화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물에 씻는 과정에서 일부 수용성 비타민이 빠져나간다. 특히 끓인 뒤 면을 헹구는 방식은 영양 손실이 더 크다. 건강을 이유로 씻어 먹더라도 데치는 시간은 짧게 가져가는 것이 좋다.

국물을 함께 먹는지 여부도 결과를 좌우한다. 면만 씻고 국물을 적게 먹으면 나트륨과 지방 섭취는 확실히 줄어든다. 반대로 면을 씻은 뒤에도 국물을 모두 마신다면 기대한 건강 효과는 제한적이다. 결국 씻는 행위 자체보다 전체 섭취 방식이 더 중요하다.

면을 씻으면 맛의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기름과 전분이 줄어들면서 라면 특유의 진한 풍미가 약해진다. 이로 인해 추가 양념이나 스프를 더 넣게 되면 건강상 이점이 상쇄된다. 씻은 라면을 먹을 때는 채소나 단백질을 곁들여 자연스럽게 풍미를 보완하는 편이 낫다.

라면을 씻어 먹는 습관은 체중 관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열량과 나트륨이 줄어들면 부종이나 일시적인 체중 증가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라면 자체가 정제 탄수화물 중심 식품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씻어 먹더라도 잦은 섭취는 건강한 식단과 거리가 있다.

결국 라면을 씻어 먹는 것은 완전한 해답이 아니라 차선의 선택에 가깝다. 가끔 먹는 라면을 조금 덜 자극적으로 즐기기 위한 방법으로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씻었다는 이유만으로 건강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라면을 먹을 때 무엇을 줄이고 무엇을 더할지까지 함께 고민할 때, 씻어 먹는 선택의 가치가 비로소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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