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산불의 진화율이 85%까지 회복됐다.
8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경 경주시 문무대왕면 입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진화율 85%로 집계됐다.
산불 영향 구역은 53㏊로 파악됐다. 전체 화선 길이 3.62㎞ 가운데 3.05㎞가 진화됐으며, 잔여 화선은 0.57㎞다.
화재 현장에는 평균 풍속 초속 4.1m의 서북서풍이 불고 있으며,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21.6㎧에 달한다. 기온은 영하 5.4도, 습도는 20%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태다. 이처럼 강한 바람과 건조한 기상 여건이 겹치며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산림당국은 헬기 45대와 장비 139대, 인력 523명 등 가용 가능한 진화 자원을 총동원해 산림청을 중심으로 진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화재 현장 인근 마을 주민 39명은 안동2리회관과 입천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앞서 산림·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40분 기준 진화율이 60%에 머물던 산불이 강풍 등 기상 악조건으로 인해 약 5시간20분 만에 23%까지 급락하자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국가소방동원령은 전국 단위 소방력 동원 체계가 가동되는 최상위 대응 단계다. 이에 따라 당국은 대구·대전·울산·강원·충남 등 5개 시도의 119특수대응단 장비 5대와 인력 25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울산·대구·부산에서는 재난회복차도 지원하고 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강풍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공중과 지상 진화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산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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