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곽호준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에서 전 세계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특허를 등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8일 미국 특허정보 업체 IFI 클레임스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미국에서 등록된 특허는 32만3272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7054건을 확보해 전체의 2% 이상을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6377건) 대비 약 11% 증가한 수치다.
국내 기업들의 상위권 진입도 두드러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859건으로 5위에 올라 두 계단 상승했고 LG전자는 2284건으로 10위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932건으로 30위, SK하이닉스는 844건으로 37위에 올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특허 경쟁력을 입증했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981건으로 전년 대비 50% 급등해 27위를 기록했다. 순위도 무려 22계단 뛰어 조사 대상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완성차 업계도 존재감을 키웠다. 현대차는 1631건으로 세 계단 상승한 16위를 기아는 1606건으로 다섯 계단 오른 17위에 올랐다. 반면 IBM은 11위로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국가별로는 한국 기업의 등록 건수가 2만6147건으로 전년 대비 8% 이상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체 특허의 약 60%를 아시아 기업이 차지해 기술 경쟁의 무게중심이 아시아로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미국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9% 감소해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갔다. 대신 ▲배터리 셀 운영 ▲전기분해 ▲재활용 등 친환경 기술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히며 에너지 전환 관련 연구개발(R&D)이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