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초반부터 승부는 사실상 끝났다.
속공 한 방, 수비 한 번에 경기 흐름을 움켜쥔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SK슈글즈)가 인천광역시청을 압도하며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감했다. ‘선두’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독보적인 경기력이었다.
SK슈글즈는 7일 충북 청주 SK호크스 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20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7차전에서 인천광역시청을 37대24로 크게 이겼다.
이 승리로 7전 전승(승점 14)을 완성한 SK슈글즈는 단독 선두를 더욱 굳혔고, 인천광역시청은 개막 이후 아직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며 7연패에 빠졌다.
공격에서는 윤예진이 10골을 몰아치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강은혜(6골), 김하경·송지은(각 4골)도 고르게 힘을 보탰다.
골문에서는 박조은 골키퍼가 11세이브로 상대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하경은 개인 통산 300골 고지에 오르는 의미 있는 기록도 함께 작성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분위기는 한쪽으로 기울었다.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은 SK슈글즈는 연속 속공으로 득점을 쌓으며 단숨에 5대1을 만들었다. 초반 4골 차 리드 중 3골이 속공에서 나올 만큼 스피드가 위력을 발휘했다.
윤예진을 중심으로 한 빠른 전개가 살아나자 격차는 걷잡을 수 없이 벌어졌다. 전반 15분 만에 11대4, 이어 14대4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두 자릿수 차이를 만들었다.
전반 막판 잠시 득점이 멈추며 인천광역시청이 따라붙었지만, 송지은의 연속 골로 흐름을 끊어내며 17대1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은 사실상 ‘관리 모드’였다.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체력을 안배했음에도 점수 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속에 리드를 끝까지 지켜낸 SK슈글즈는 결국 13점 차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인천광역시청은 구현지(5골), 차서연·강샤론(각 4골)이 분전했고 최민정 골키퍼가 13세이브를 기록했지만, 경기 내내 벌어진 전력 차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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