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돼지"가 고압선에 쾅... 중국 시골 마을 10시간 정전 대소동
중국 쓰촨성 통장현의 한 평화로운 시골 마을이 '하늘을 나는 돼지' 때문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드론을 이용해 돼지를 운반하려던 기발한 시도가 결국 마을 전체를 암흑으로 몰아넣는 대형 사고로 이어진 것입니다.
전통적인 도축의 '혁신'? 드론에 매달린 돼지
사건은 안개가 채 걷히지 않은 이른 아침에 시작되었습니다. 연말 도축을 앞둔 한 주민은 산 위에서 기르던 돼지를 산기슭까지 옮기기 위해 드론을 고용하는 '운송 혁신'을 시도했습니다. 가파른 산길을 직접 끌고 내려올 필요 없이 기술의 힘을 빌려 편하게 옮기려던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비행 계획'은 이륙 직후 비극으로 변했습니다. 돼지를 매달고 날아오르던 드론의 줄이 산허리를 가로지르는 고압 전선에 걸려버린 것입니다. 드론과 살아있는 돼지는 그대로 허공에 매달렸고, 이 황당한 광경은 순식간에 마을의 구경거리가 되었습니다.
10시간의 암흑과 1만 위안의 수리비
문제는 구경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충돌 직후 발생한 전기 합선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무려 10시간 동안 정전되었습니다. 모든 가전제품이 멈춰 섰고,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현지 전력 당국은 긴급 복구를 위해 12명의 전문가를 투입했습니다. 고압선에 엉킨 드론과 돼지를 제거하고 손상된 전선을 교체하는 데 든 비용은 **약 1만 위안(한화 약 185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드론은 장난감이 아니다"... 경찰 조사 착수
현지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초기 조사 결과, 드론 조종사가 비행 금지 구역 내에서 비행을 강행했으며, 기체의 허용 하중을 초과해 무리하게 조작한 혐의가 포착되었습니다.
중국의 전력 시설 보호 규정에 따르면 고압선 인근에서 비행 물체를 조작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법률 전문가들은 "단순한 경제적 손실 배상을 넘어, 공공시설 파괴에 따른 형사 책임까지 질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비운의 비행사" 돼지의 운명은?
본의 아니게 '하늘을 나는 경험'을 했던 돼지의 운명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확인은 없습니다. 다만, 소셜 네트워크(SNS)에 올라온 후일담에 따르면, 다행히 땅으로 안전하게 내려온 뒤 원래 계획대로 도축장으로 향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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