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장안동·도봉구 쌍문동 노후단지도 재개발 본격화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동 일대가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 완화를 최초로 적용받아 주거환경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6일 제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강북구 미아동 791-288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북한산 주변 고도지구 규제와 고저 차가 심한 지형적 여건을 갖췄다. 과거 '소나무 협동마을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도시재생사업이 시행됐으나 실질적인 주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이번 정비계획 결정으로 용적률 249.9%에 공동주택 2천670세대(임대 331세대 포함)가 공급된다.
특히 북한산 경관 보호 원칙을 준수하되 새로운 고도지구 구상을 적용, 최고 28m(9층)까지만 가능했던 높이가 평균 45m(15층)로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대상지에서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2개의 통경 구간을 확보하고 평균 45m 범위에서 북한산 인접부는 중저층(10∼15층), 역세권 인접부는 최고 25층으로 계획했다.
고저 차가 57m에 이르는 지형의 단차 극복을 위해 테라스하우스 등 구릉지에 순응하는 주거유형을 도입하며 북한산과 이어지는 공원, 녹지, 외부공간을 유기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한 보행로를 조성하고 인수봉로와 삼양로를 잇는 동·서간 연결도로를 개설해 교통 여건을 개선한다. 공동주택 획지 간 통합 지하 주차장도 설치한다.
시 관계자는 "지나치게 경직된 고도지구 규제로 재산상의 불이익과 주거환경 정비의 기회마저 없었던 지역에 변화의 바람이 시작된 것"이라며 "경관 보호의 가치는 유지하면서도 유연한 도시규제 적용을 통해 사업 가능한 대안을 찾았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동대문구 '장안동 134-15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 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풍부한 자연자원과 우수한 입지 조건에도 청량리, 전농·답십리, 이문·휘경 생활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이 정체됐다.
이번 정비계획을 통해 제2종(7층)일반주거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사업성 보정계수(1.5)를 적용해 허용용적률이 기존 234%에서 244%로 완화됐다.
계획용적률 298%로 최고 36층, 총 1천754세대(공공주택 391세대 포함) 규모로 공급될 예정이다.
인근 공원들과 연결될 수 있도록 소공원, 문화공원을 계획하고 단지 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한다. 답십리공원∼장이소공원∼용마산으로 이어지는 열린 통경축도 확보한다.
단지 중앙은 통경을 고려한 36층 내외 고층 주동을 배치하고 답십리로 및 한천로36길 등 주요 가로변은 중저층으로 계획했다.
도봉구 '쌍문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도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용적률 299.83%로 공동주택 1천919세대(임대주택 325세대)를 공급하는 내용이다.
쌍문2구역은 2017년 열악한 사업성으로 인해 정비구역이 해제됐던 곳이다.
이번에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용도지역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사업성 보정계수(2.0배)를 적용해 용적률 300%로 상향했다.
최고 층수도 과거 18층에서 39층으로 상향해 사업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구역 내 존치시설이자 서울미래유산인 '함석헌기념관'과 연계한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주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마련하고 구역 내 서울형 키즈카페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공용주차장의 주차면을 확충한다.
bryoo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