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리포트]동계 올림픽 메달의 실제 가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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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리포트]동계 올림픽 메달의 실제 가치는?

비즈니스플러스 2026-02-08 11:10: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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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사진='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지난 6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개막한 가운데 귀금속 시장의 요동으로 메달의 실질적 가치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오르는 선수들은 올림픽 사상 가장 비싼 메달을 받게 된다고 미국의 유력 매체 CNN이 5일 보도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는 스키와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컬링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700여개의 금·은·동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올림픽 메달의 상징적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순수 현금 가치로 따지면 올해 메달은 그 어느 때보다 비싸다.

금융정보 제공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024년 7월 프랑스 파리 올림픽 이후 금과 은의 현물 가격은 각각 107%, 200% 폭등했다.

이처럼 놀라운 상승세 덕에 금속 가격만으로 환산할 때 금메달 가치는 2300달러(약 337만원) 정도다. 파리 올림픽 당시의 배가 넘는 셈이다.

은메달 가치는 약 1400달러로 2년 전보다 세 배나 뛰었다.

은값 급등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 비축량을 늘리고 글로벌 정치 혼란 속에서 투자자가 전통 안전자산인 금으로 몰리면서 금값은 상승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스키애슬론 10㎞+10㎞ 경기에서 7일(현지시간) 우승한 스웨덴의 프리다 카를손 선수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금메달을 살짝 깨물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스키애슬론 10㎞+10㎞ 경기에서 7일(현지시간) 우승한 스웨덴의 프리다 카를손 선수가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금메달을 살짝 깨물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우승자들은 이탈리아 국립조폐국에서 재활용 금속으로 제작한 메달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름과 달리 올림픽 금메달은 순금이 아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르면 금메달은 주로 은으로 만들어지고 겉면에 얇은 금층을 입힌 구조다.

올해 동계 올림픽 메달의 특징은 분리된 표면 구조로 감정과 팀워크가 핵심 가치다. 이는 개최 도시 밀라노와 코르티나의 결합뿐 아니라 모든 승리 뒤에 숨겨진 공동의 노력을 상징한다.

메달의 두 반쪽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의 가치가 하나로 합쳐진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선수들의 여정과 그 성취를 가능하게 만든 감독, 팀 동료, 가족 및 지원 인력이 함께 상징된 것이기도 하다.

각 메달은 지름이 80mm, 두께가 10mm다.

금메달 전체 무게 506g 중 순금은 6g에 불과하고 나머지가 은이다. 동메달은 구리로 만들어지며 무게가 420g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동메달 하나의 금속 가치는 겨우 5.60달러다.

온스당 금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온스당 금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올림픽 금메달이 순금으로 제작되지 않은 지 이미 한 세기가 넘었다. IOC에 따르면 올림픽 금메달이 순금으로 제작된 것은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 올림픽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무게 26g이었던 금메달의 가치는 20달러도 안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을 반영해 오늘날 가치로 환산하면 530달러에 해당한다.

그러나 수집품으로서 올림픽 메달은 금속 소재의 가치보다 훨씬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될 수 있다.

영국 런던 소재 경매소 볼드윈스의 고대 주화 담당자인 도미닉 처니는 CNN 인터뷰에서 1912년 스톡홀름 올림픽 금메달이 2015년 2만6000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듬해 1920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올림픽 동메달이 875달러에 낙찰됐다.

처니는 당시 동메달이 "고유의 금속 가치는 없었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포츠 행사와 연관돼 있다는 점만으로도 수집가들의 표적이 됐다고 덧붙였다.

온스당 은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온스당 은값(달러) 추이 / 자료: 트레이딩이코노믹스

하지만 대다수 올림픽 메달은 시장에 나오지 않는다. 그는 "올림픽 선수들이 메달을 매우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메달 판매는 상대적으로 매우 드물다"고 말했다.

올림픽 선수들은 메달을 되팔기 위해 경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메달이 상징하는 명예와 위상을 위해 올림픽에 출전한다.

최근 며칠간의 큰 변동성에도 금과 은 가격은 올림픽 메달의 금전적 가치를 더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

투자은행 삭소방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가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정부 부채 증가로 귀금속 수요가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8년 하계 올림픽의 금·은 메달이 이번 동계 올림픽 메달보다 훨씬 더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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