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의 몸이 달라졌다.
김선빈은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매년 똑같은 것 같다. 달라진 것 없이 똑같이 준비했던 것 같다"며 "어차피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려고 다들 몸을 만드는 것이니까 준비는 다 잘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빈은 2008년 데뷔 후 20년 가까이 KIA 유니폼을 입고 뛴 원클럽맨으로, 1군 통산 1709경기 5662타수 1732안타 타율 0.306, 44홈런, 667타점, 158도루, 출루율 0.376, 장타율 0.383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에는 137경기 476타수 176안타 타율 0.370, 5홈런, 64타점, 4도루, 출루율 0.420, 장타율 0.477로 활약하면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2023년부터 하체 부상이 이어지면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84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김선빈이 100경기를 채우지 못하고 시즌을 마친 건 2020년(85경기) 이후 5년 만이다.
그만큼 김선빈은 이번 비시즌 동안 체중 감량에 힘을 쏟았다. 날렵한 몸으로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스프링캠프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느끼고 있다는 게 김선빈의 이야기다.
김선빈은 "얼마나 체중을 감량했는지는 잘 모르겠다. 목표치 없이 그냥 살을 뺐다. 운동도 하고 식단도 했다"며 "(몸이 가벼워졌다는 걸) 운동할 때 많이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KIA는 체력 안배, 부상 관리 등을 고려해 올 시즌 나성범, 김선빈 등을 번갈아가며 지명타자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선빈은 "계속 수비에 나갔던 선수가 지명타자로 나가면 밸런스가 안 맞을 수도 있다. 사람마다 루틴이라는 게 있지 않나"라며 "지명타자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지만, 지명타자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해봐야 알 것 같다. 그건 감독님이 결정하실 일"이라고 얘기했다.
올겨울 박찬호(두산 베어스)가 이적하고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이 팀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만큼 내야진 구성에 큰 변화가 있었다. 김선빈은 "아직까진 좋다고 본다"며 "(김)도영이, (오)선우와는 함께 경기를 치렀으니까 아는데, 데일과는 호흡을 맞춰봐야 한다. 경기하면서 더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찬호에 이어 최형우(삼성 라이온즈)도 팀을 떠나면서 KIA는 큰 공백을 떠안았다. 전력 유출이 있었던 만큼 KIA에 대한 우려가 큰 건 사실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KIA가 올해도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김선빈은 "장담할 수는 없는데, 일단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다. 시즌을 치르면서 생각해봐야 한다"며 "원 팀이 되는 게 목표다. 그렇게 해야 어느 정도 성적이 나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김선빈은 "어떻게 해서 책임감이 커진다기보다는 매년 베테랑 선수들은 다 책임감을 갖고 있다. 그게 당연하지 않나 싶다"며 "베테랑이라면 매년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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