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시동 못 건 현대ENG…속도전 대신 내실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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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동 못 건 현대ENG…속도전 대신 내실 택했다

투데이신문 2026-02-08 10:0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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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구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투데이신문 심희수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를 ‘새출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와리 주택 부문의 사업 재개는 요원한 상황이다. 내부에선 고객 신뢰 회복과 차별화 전략을 수주 재개 기준으로 강구하는 한편, 플랜트·산업건축 등 비주택 분야에서 수주를 확대해 주택 공백을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8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주우정 대표이사는 올해 신년사에서 “정립된 룰과 프로세스에 따라 사업을 수주하고 단계별 선행 관리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과 품질을 “어떤 변화 속에서도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최우선 가치”로 꼽고 원칙 준수와 현장 실천을 재차 강조했다.

다만 ‘새출발’의 출발선에서 주택 부문은 아직 시동을 걸지 못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부문 수주는 지난해 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붕괴 인명사고 이후 무기한으로 중단된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내부적인 정비를 완료한 후 수주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매출 하락이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정비사업 수주 목표를 조 단위로 제시하며 정비사업 중심의 경쟁구도가 심화되는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주택 공백은 매출 부담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정비사업 시공권 목표액을 7조7000억원으로 제시했고, GS건설은 올해 도시정비 수주 목표를 8조원으로 설정했다. 대우건설 역시 도시정비 부문에서 5조원 수주 달성을 공식 목표로 내걸었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 잔고는 지난해 감소 전환했다. 2023년 말 30조9082억원에서 2024년 말 34조8247억원으로 늘었지만, 2025년 3분기 말에는 27조233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주택 공백이 길어질수록 수주 파이프라인이 부실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재가동’의 관건은 결국 신뢰 회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과 품질 경쟁력, 체질 개선이 확보된 이후 본격 수주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주 대표가 신년사에서 내세운 ‘정립된 룰과 프로세스’ 역시 주택 재진입의 대전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재 원가율, 적정공기 등 관련 지표를 철저히 따진 내부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선 주택 외 사업 부문에서의 약진을 통해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다. 모회사 현대건설이 제시한 2026년 신규 수주 가이던스 33조4000억원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이 차지하는 몫을 구체적인 숫자로 밝히는 대신 ‘공격적인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주택뿐 아니라 플랜트나 데이터센터, 배터리 공장 등 산업건축까지 모두 합하면 상당한 금액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은 타사 대비 주택 의존도가 낮은 사업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존에도 전체 매출 중 ‘순수 주택’ 매출 비중은 20~25% 수준”이라며 “다양한 사업부문에서 매출을 일으켜 주택에서 비는 매출을 메우기 유리한 수익 구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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