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두 강대국, 미국과 중국을 넘나드는 스타로 이름이 높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2관왕 구아이링(중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가운데 중국에선 여전히 그에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1차 시기에서 시작하자마자 넘어져 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자 중국에선 오히려 반기는 목소리도 있었다는 매체가 등장했다.
구아이링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슬로프스타일 예선에서 75.3점을 받아 마틸데 그레몽(스위스·79.15점)에 이어 전체 2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 종목 결승은 9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프리스타일 스키 중 슬로프스타일 종목은 선수가 슬로프를 내려오며 파이프, 계단 등 장애물을 넘거나 장애물을 타고 오르면서 자신이 갖고 있는 기술을 선보이고 결승선에 들어오는 종목이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다. 이후에도 줄곧 미국에서 생활하며 명문 스탠퍼드 대학에서 양자물리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4년 전 베이징 올림픽 앞두고는 중국 대표를 선택해 화제를 모았다.
구아이링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하프파이프와 빅에어 금메달을 따내 2관왕이 됐다. 슬로프스타일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도 3개 종목에 나서며 출전하는 전종목 우승이 목표다.
하지만 그는 하마터면 예선에서 탈락할 뻔했다. 1차 시기 첫 번째 레일로 점프해 올랐다가 눈 위에 착지하며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1.26점에 그친 것이다. 0점대를 받은 3명의 선수들과 함께 최하위권인 20위에 그쳤다.
2차 시기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치며 상위 12명에게 주어지는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6개의 장애물을 매끄럽게 통과하며 75.30점을 찍었다.
슬로프스타일 종목은 두 차례 연기 중 좋은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구아이링 입장에선 죽다 살아난 셈이 됐다.
한편, 그가 넘어지자 중국 내에선 이를 반기를 목소리도 있었다고 중국 매체 '소후닷컴'이 전했다.
매체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미국으로 돌아간 구아이링은 여전히 중국에서 논란의 대상"이라며 "그는 지난 1년간 2300만 달러(약 337억원)를 벌어들였다고 한다. 중국 기업의 후원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다보니 구아이링이 필요에 의해 중국 국적을 선택했을 뿐, 애국심과는 거리가 멀어서 이를 싫어하는 중국인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후닷컴은 "구아이링이 첫 장애물에서 넘어지자 '꼴 좋다'는 반응이 있었다"며 중국에 오지도 않는 구아이링에 대해 반감 갖는 중국인들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경기 후 구아이링은 "(넘어지고 나서) 슬픔의 5단계를 거쳤다. 혼란스러웠고, 절망에 빠졌으며, 화가 나기도 했는데, 그러다가 끝에는 몰입 상태에 빠졌다"며 마인드콘트롤을 통해 예선탈락 위기 넘겼음을 알렸다.
사진=구아이링 SNS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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