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미국) 조를 상대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끝에 6-5 승리를 따냈다.
정규 8엔드까지 5-5 동점을 기록, 연장전에 돌입한 가운데 한국 팀이 마지막 투구에서 결정적인 한 점을 추가하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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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막 이후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에 연속으로 패하며 5연패의 늪에 빠졌던 김선영-정영석 조는 이로써 첫 승을 품에 안았다. 두 선수는 올림픽 최종 예선인 퀄리피케이션이벤트(OQE)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국 선수로는 2018년 평창 대회의 장혜지-이기정 조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믹스더블 무대를 밟았다.
다만 이날 승리에도 메달을 가리는 준결승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컬링 믹스더블은 10개 팀이 라운드로빈 예선을 치른 뒤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국이 7연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했고, 4승 이상을 기록한 팀이 3개 더 있다. 1승 5패를 기록한 한국은 체코와 함께 공동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이날 한국 팀이 맞선 미국 팀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2023년 강릉 믹스더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5경기 4승 1패로 10개 팀 중 상위권에 랭크돼 있었다. 한국 팀은 이날 오전 체코전에서 4-9로 패하며 5연패를 기록한 직후였다.
경기 초반 한국 팀은 1엔드와 2엔드에서 각각 1점씩 득점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근소한 점수 차를 유지하던 한국은 7엔드에서 결정적인 순간을 맞았다. 미국이 파워플레이(후공 팀이 사전 배치 스톤 위치를 변경해 대량 득점을 노리는 전략, 경기당 1회 사용 가능)를 선택한 상황에서 한국은 1점을 스틸하며 5-2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8엔드에서 미국이 3점을 한꺼번에 따내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후공을 잡은 연장 엔드에서 정영석의 네 번째 투구가 중앙에 밀집한 상대 스톤들을 밀어내며 유리한 국면을 조성했다. 이어 김선영의 마지막 투구가 버튼 근처에 정확히 안착하면서 한국 팀은 첫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편, 김선영-정영석 조는 앞으로 에스토니아, 캐나다, 노르웨이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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