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브랜드 로열티 인상...배당 실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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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브랜드 로열티 인상...배당 실탄 확보

데일리임팩트 2026-02-08 08:00: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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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2월 6일 17시에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TV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 해군 7함대 소속 화물보급함 'USNS 세사르 차베스' 함. (제공=HD현대)


HD현대의 배당 규모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주요 계열사 4곳에 대한 브랜드 사용료(상표권 수수료)가 평균 50% 안팎 인상되면서, 지주사 차원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이 크게 강화됐기 때문이다. 조선업 호황으로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상표권 계약을 통한 반복 수익 구조까지 갖추면서 배당 여력이 한층 두터워졌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 → HD현대 → 정기선 회장으로 돌아가는 배당 구조가 더 강화될 것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는 최근 주요 계열사와 체결한 새로운 상표권 계약 금액을 공시했다. 이를 기준으로 올해 예상되는 상표권 수익은 ▲HD현대중공업 173억원 ▲HD현대건설기계 43억원 ▲HD현대오일뱅크 155억원 ▲HD현대삼호 62억원이다. 전체 상표권 수익은 433억원으로, 전년 대비 55.9% 증가했다. 계열사별 계약 금액도 대부분 50% 내외 상향 조정됐다.


시장에서는 브랜드 사용료율이 상승한 영향이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된다. HD현대의 상표권 사용료는 매출액에서 특수관계자 매출과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된다. 그동안 HD현대의 브랜드 사용료율은 매출 대비 0.05% 수준으로 국내 주요 기업집단 평균(0.1~0.5%)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따라서 이 비중을 확대할 것인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다만 HD현대 측은 이번 상표권료의 상승이 사용료율의 증가가 아니라 실제 사용하는 회사명에 대한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상표권 사용료율은 'HD'와 '현대'를 분리 혹은 함께 사용하는지에 따라 0.05%, 0.14%로 나눠진 구조다. 일례로 'HD'와 '현대'를 함께 사명에 활용한다면 0.2% 사용료율을 적용해 상표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해 사명이 조정됨에 따라 전체적인 브랜드 로열티 금액이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HD현대 주요 계열사 브랜드 사용료 현황 및 전망.


조선업 슈퍼사이클에 따른 실적 개선과 함께, 향후 3년간 안정적인 브랜드 수익원까지 확보하면서 HD현대의 재무 체력은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 HD현대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1조2605억원, 영업이익은 6조100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10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3조6765억원으로 90.5% 급증했다. 여기에 올해 400억원대 상표권 수익이 더해지며 배당 재원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3분기 기준 배당 재원으로 활용되는 별도 기준 이익잉여금은 3조3644억원으로, 2024년 말 대비 4.7% 증가한 상태다.


HD현대의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하면 배당 확대 가능성은 더욱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회사는 2023년 2분기부터 국내 지주사 가운데 드물게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으며, 별도 당기순이익의 7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적극적인 배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조선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계열사 실적 개선과 더불어 HD현대로보틱스의 IPO 추진까지 감안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주주환원 정책이 추가로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계열사에서 창출된 현금과 브랜드 수익이 지주사를 거쳐 정 회장으로 이어지는 배당 구조 역시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HD현대 관계자는 "당장 배당금 확대 등 주주환원책에 대한 계획은 없다"며 "상표권 수익이 늘어난 것은 맞지만 배당금은 전반적인 사업 성과에 따라 검토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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