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지 본이 8일 오전(한국시간) 토파네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밀라노올림픽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3차 공식 연습주행에서 종합 3위에 올랐다. 코르티나담페초ㅣAP뉴시스
[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엄청난 회복력이다. 부상으로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출전 여부조차 불투명했던 알파인 스키의 전설 린지 본(42·미국)이 2번째 연습 주행에서 전체 3위에 올랐다.
본은 8일 오전(한국시간) 토파네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 3차 공식 연습주행에서 1분38초28의 기록으로 브리지 존슨(미국·1분37초91), 키라 바이들-윈켈만(독일·1분38초1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존슨과 불과 0.37초 차이였고, 첫 공식 연습에 나섰던 7일 2차 연습주행(1분40초33·11위) 때보다 2초05나 기록을 단축했다.
본은 2010밴쿠버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 슈퍼대회전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부상으로 2014소치동계올림픽에 불참했으나, 2018평창동계올림픽 활강에서 동메달을 따낸 뒤 2019년 은퇴를 선언했다.
2024~2025시즌부터 현역으로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는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금, 은메달 각 2개, 동메달 3개를 거머쥐며 밀라노올림픽을 향한 기대를 키웠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0일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착지 도중 왼쪽 무릎을 다쳤다. 헬기로 이송되는 등 부상이 심각했고, 검진 결과 전방 십자인대 파열 및 골타박상, 반월상 연골 손상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라노올림픽 출전을 포기하지 않은 본은 대형 보호대를 착용하고 1주일 만에 훈련을 재개했고, 올림픽 본 경기에 앞서 연습 주행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본이 부상을 극복하고 주행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본은 9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13번째로 스타트 라인에 서며, 메달을 획득하면 역대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 최고령 메달리스트로 등극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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