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중국과 대결…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서 중국에 뼈아픈 역전패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서도 한국 여자 대표팀이 202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첫 우승에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7일 중국 칭다오 콘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쳤다.
이날 안세영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고, 동료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첫판인 여자 단식에서 김가은(삼성생명·세계랭킹 17위)이 탈리타 라마다니 위리야완(67위)을 2-0(21-4 21-5)으로 누르며 기선을 제압한 데 이어, 복식의 백하나(인천국제공항)-김혜정(삼성생명) 조가 라첼 알레시아 로즈-페비 세티아닝룸 조를 2-0(21-14 21-10)으로 완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단식의 박가은(김천시청·70위)이 니 카덱 딘다 아마르탸 프라티위(67위)에게 0-2(14-21 13-21)로 패해 잠시 주춤했지만, 복식의 이서진(인천국제공항)-이연우(삼성생명) 조가 아말리아 차하야 프라티위-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다판티 조를 2-0(21-19 21-19)으로 꺾어 한국은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조별리그에서 싱가포르(5-0승)와 대만(4-1승)을 잇달아 제압하고 8강에서 말레이시아를 3-0으로 완파한 한국은 이미 오는 4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출전권도 자력으로 확보했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 최고 권위의 단체전으로, 세계 단체 선수권 아시아 예선을 겸한다.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팀에 본선 진출권을 준다.
한국은 결승에서 중국과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 대회에서 2020년과 2022년 기록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8일 중국의 벽을 넘어서면 사상 최초로 아시아 단체전 정상에 오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2-3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결승행이 좌절됐다.
김원호와 조를 이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서승재(이상 삼성생명)가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한국은 초반 두 경기를 먼저 따내며 이변을 예고했다.
유태빈(김천시청·74위)이 왕정싱(30위)을 2-1(21-19 16-21 21-13)로 어렵게 잡고, 진용(요넥스)과 새로 호흡을 맞춘 김원호 조도 중국의 강호 허지팅-런샹위 조를 2-0(21-15 21-17)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앞뒀다.
그러나 최지훈(삼성생명)을 시작으로 조송현(광주은행)-기동주(인천국제공항), 조현우(김천시청)가 모두 0-2로 패하며 무릎을 꿇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4강 성적으로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마스컵) 본선 진출권을 자력으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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