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농심 레드포스(NS)가 템포·운영·한타 모든 지점에서 DN 수퍼스(DNS)를 압도하며 플레이오프 문턱까지 단숨에 올라섰다. 라이즈–자르반 중심의 빠른 전개와 리헨즈의 레오나가 만들어낸 일방적 흐름 속에서, 1세트는 사실상 ‘설명할 필요 없는 경기’였다.
‘농심 타임’ 선언… 초반부터 게임 시계가 달랐다
7일 서울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컵 플레이-인 2라운드 2경기 1세트. 농심레드포스는 시작부터 속도를 높였다. 드래곤을 차곡차곡 쌓으며 초반 3스택을 빠르게 완성했고, DN 수퍼스는 대응할 틈조차 잡지 못한 채 끌려갔다. 경기의 시계는 일찌감치 ‘농심 시간’으로 맞춰졌다.
라이즈–자르반의 템포, 제이스·애니비아를 눌렀다
밴픽 의도는 분명했다. DN 수퍼스는 제이스와 애니비아로 라인전 안정과 지역 장악을 노렸지만, 라이즈와 자르반이 만들어낸 빠른 회전력 앞에서는 계산이 어긋났다. 느린 조합이 호흡을 맞추기도 전에 농심은 전장을 옮기며 주도권을 움켜쥐었고, DN 수퍼스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만 남긴 채 끌려다녔다.
리헨즈의 레오나, 하이리스크를 하이리턴으로
이날 경기의 상징은 레오나였다. 리헨즈는 과감했다. 스킬샷 하나하나가 전투의 시작이 됐고, 한 번 물리면 빠져나갈 구멍은 없었다. 위험 부담이 큰 픽이라는 평가가 무색할 만큼, 레오나는 농심 레드포스의 공격성을 극대화하는 도구가 됐다. 반면 DN 수퍼스의 노틸러스는 설계한 그림을 펼치기도 전에 힘이 빠졌다.
‘막자’는 판단, 준비 없는 교전으로 이어졌다
세 번째 드래곤 타이밍. DN 수퍼스은 멈춰 세우려 했지만, 구체적인 해법은 보이지 않았다. 제이스와 애니비아가 만들어야 할 지역 컨트롤은 실종됐고, 무리한 포지셔닝은 라이즈에게 기회를 내줬다. 한 번의 끊김은 곧 스노우볼이 됐고, 격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바론·장로·에이스… 결말은 예정돼 있었다
농심은 바론과 장로 드래곤까지 차례로 챙기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두 번째 바론을 두고 벌어진 교전에서 DN 수퍼스의 핵심 전력은 무너졌고, 장로 한타에서는 에이스가 터졌다. 이어진 넥서스 돌파는 형식적인 절차에 가까웠다. 골드 차이는 1만 이상, 결과는 더 말할 필요가 없었다.
농심 레드포스의 1세트는 ‘이기는 법을 아는 팀’이 어떻게 경기를 끝내는지를 보여준 교과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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