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앗! 열차편 취소라니…."
한국시간 7일 오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화려하게 막을 올려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의 꽃인 각국 선수단의 입장이 이어진 가운데 벨기에 선수단은 '공동 기수' 대신 쇼트트랙 여자 대표 하너 데스멋 '단독 기수'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벨기에는 애초 산악 스키에 출전하는 막시밀리앙 드리옹과 데스멋을 공동 기수로 대회 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
하지만 개회식 직전 벨기에 선수단은 드리옹으로부터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
스위스에서 훈련하던 드리옹은 개회식에 맞춰 밀라노로 이동해 행사를 치른 뒤 다시 스위스로 돌아가 마무리 훈련을 하고 오는 19일 경기 일정에 맞춰 대회가 치러질 보르미오에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스위스에서 밀라노로 이동하려던 드리옹은 중간에 갈아타야 할 열차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밀라노로 가기 위한 대안을 찾았지만 결국 제시간에 밀라노에 도착할 수 없었던 드리옹은 선수단에 '급박한 사실'을 통보했고, 결국 벨기에 선수단은 데스멋 단독 기수로 나설 수밖에 없었다.
벨기에 선수단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기수인 드리옹이 스위스에서 열차를 타고 개회식날 오후 밀라노에 도착할 예정이었지만 열차 연결에 차질이 생겨 여러 대안을 찾아봤지만, 안타깝게도 제시간에 도착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이어 "드리옹은 19일 예정된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스위스로 돌아가는 중"이라며 "17일 스위스에서 보르미오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수를 교체할 수가 없어 데스멋이 단독 기수로 나선다"고 덧붙였다.
드리옹도 영상을 통해 "열차편 가운데 하나가 취소돼 개회식에 참석할 수 없어 너무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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