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으로서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기 위해 당의 간판이라고 할 수 있는 당명을 교체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변화는 단순히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취 표명 요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명 개정과 관련된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박 대변인은 “3월 1일 정도에 새 당명을 발표할 것 같다”고 밝히며, 새로운 이름표를 다는 시점을 명확히 했다.
그는 이어 “설 연휴 기간 복수의 당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해서 최고위 보고가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번 설 연휴가 국민의힘에 있어서는 단순한 휴식이 아니라, 당의 새로운 정체성을 결정짓는 아주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현재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국민들은 삼일절을 기점으로 국민의힘의 새로운 이름을 듣게 될 전망이다.
당의 이름을 바꾸는 것과 동시에 국민의힘은 실질적인 선거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로 6·3 지방선거를 이끌어갈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는 작업이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선거에 나갈 후보자를 고르는 매우 중요한 조직이기에 누가 위원장을 맡느냐가 늘 관심사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공관위원장 후보자에게 당의 입장을 전달해 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당에서 점찍은 인물에게 이미 제안을 마쳤다는 뜻이다. 이어 “후보자가 최종 확답을 하면 신속하게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조만간 공천 작업을 책임질 수장의 정체가 드러날 것임을 예고했다. 공관위원장이 정해지면 국민의힘은 본격적으로 선거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당명 개정과 공천 준비가 국회 안에서 이뤄지는 작업이라면, 장동혁 대표는 설 연휴 이후 직접 발로 뛰는 현장 행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의 이번 일정은 '지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대변인은 장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장 대표가 강조한 것처럼 지역 재건과 지역 소멸을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들을 발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는 수도권 집중 현상으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지방 도시들을 살리는 문제를 당의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뜻이다.
어느 지역을 가장 먼저 방문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설 연휴가 지나면 대부분 장 대표 일정은 지방 방문으로 채워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이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 지역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제적인 대책을 내놓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