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벨라루스 어두운 거래…고기 수천t 받고 車부품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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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벨라루스 어두운 거래…고기 수천t 받고 車부품 주고"

연합뉴스 2026-02-07 15:49: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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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뉴스 보도…제재 피해 위장 거래 확대 정황

북한, 벨라루스와 무역경제협조 의정서 조인 북한, 벨라루스와 무역경제협조 의정서 조인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과 벨라루스가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의정서를 조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2025.5.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북한과 벨라루스가 육류, 자동차 부품 등을 거래하며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벨라루스가 작년 12월 폴란드 기업의 도움을 받아 소고기 덩어리, 닭 다리, 고기 통조림 등 수십만달러 상당의 육류 제품 수천톤(t)을 북한으로 선적했다고 앞서 벨라루스 독립 언론 제르칼로가 최근 보도했다.

제르칼로 취재진은 화물 상환증과 선적을 도운 폴란드 기업의 보증서를 토대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NK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제르칼로가 공개한 화물 상환증에 따르면 수취인은 '코리안 트레이딩 컴퍼니 송진'이라는 북한 기업이며, 해당 화물은 러시아를 거쳐 두만강 철도 접경지를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다.

NK뉴스 측이 송진이라는 회사를 추적한 결과 2019년 러시아에 등록됐으며, 2024년 11월 러시아 세무 당국에 최근 주소가 업데이트됐다.

송진의 북한 내 주소는 평양 정백동으로, '퍼스트 오일', '코리아 을지봉 해운', '백마 해운' 등 제재 대상인 여러 북한 업체가 모여 있는 곳이다.

북한과 벨라루스 간 육류 거래의 핵심 연결고리는 벨라루스 국적자가 소유한 폴란드 기업이었다.

화물 상환증에는 드미트리 라제비치라는 벨라루스 개인이 2024년 12월 설립한 바르샤바 소재 '젠디아'라는 회사가 육류 구매자로 등재됐다.

라제비치는 그의 회사가 육류를 직접 조달한 것이 아니라 벨라루스 측 파트너사를 대신해 대금 결제를 도왔다고 제르칼로에 설명했다.

민스크 자동차 공장(MAZ) 민스크 자동차 공장(MAZ)

[EPA=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보안업체 댈러스 파크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도 미사일 발사대를 생산하는 벨라루스 기업에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북한산 부품을 조달하는 회사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이동식 발사대의 세계 최대 제조업체로 꼽히는 벨라루스 트럭 제조사 민스크 자동차 공장(MAZ)이다.

특히 현지 엔지니어가 MAZ의 위장 계열사에 고용돼 평양 소재 '조선경흥1무역회사'로부터 정밀 조향 시스템, 전자 제어 모듈, 폴리우레탄 호스 등의 조달을 조율한 것으로 댈러스 파크는 파악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2397호와 2375호에 따라 북한은 이 같은 품목의 수출이 금지됐다. 감시를 피하기 위해 MAZ는 중국 소재 위장 회사 '선양 레이먼드 산업'과 동시에 계약을 체결했다.

NK뉴스는 댈러스 파크가 발표한 내용의 사실 여부를 독립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벨라루스와 북한은 최근 몇 년간 관계 강화 행보를 이어왔다. 러시아의 대표적 맹방인 벨라루스는 북한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절대적으로 지지한 극소수 국가 중 하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작년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장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방북을 요청했다.

이어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같은 해 10월 벨라루스 민스크를 방문,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장관과 무역을 포함한 여러 분야 협력 증진에 합의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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