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옌청 국대 탈락? 새벽 5시에 나오던 친구인데..." 전 동료도 '깜놀', 대만 현지선 "한화 때문에 못 나와" 억측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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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옌청 국대 탈락? 새벽 5시에 나오던 친구인데..." 전 동료도 '깜놀', 대만 현지선 "한화 때문에 못 나와" 억측까지

엑스포츠뉴스 2026-02-07 15:09: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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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한 왕옌청(한화 이글스). 이 소식에 전 동료들도 깜짝 놀라고 말았다. 

대만 매체 '산리 뉴스 네트워크'는 7일 "왕옌청의 과거 팀 동료들이 그가 WBC 대만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한 것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대만프로야구(CPBL) 라쿠텐 몽키스의 스프링캠프에는 자매구단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프로야구(NPB)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선수였던 아카미나이 긴지와 오카지마 타케로가 객원 코치로 방문했다. 이들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라쿠텐 몽키스 선수들을 지도했다.

일정의 마지막 날인 6일, 캠프에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오전 WBC 20개국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대만 로스터에 왕옌청의 이름이 들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는 지난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출전하는 등 대표팀 경험이 있는 선수였다. 



해외리그 경험도 있다. 왕옌청은 2019년 NPB 라쿠텐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1군에는 올라오지 못했지만, 2군 리그 통산 85경기(343이닝)에 등판해 20승 11패 평균자책 3.62, 248탈삼진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26으로 괜찮은 기록을 보여줬다. 

이런 왕옌청이 WBC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는 소식에 긴지와 오카지마는 입을 모아 "왕옌청이 명단에 들지 못했나"라며 의문을 드러냈다. 이들은 모두 왕옌청과 일본 라쿠텐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였기에 잘 아는 사이였다. 

오카지마는 "왕옌청은 항상 새벽 5시에 훈련을 시작했다. 나도 일찍 일어나는 편이지만, 그라운드에 왔을 때 왕옌청은 이미 훈련을 마쳤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번 엔트리 탈락이 끝이 아니라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다"라며 옛 동료를 위로했다. 

왕옌청은 당분간 새 소속팀에 집중할 예정이다. KBO 리그가 올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한 가운데, 왕옌청은 한화의 선택을 받아 한국 무대를 밟는다. KBO 리그에서 대만 선수가 뛰는 건 2018년 왕웨이중(당시 NC 다이노스) 이후 8년 만이다. 



신장 180cm, 체격 82kg의 신체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인 왕옌청은 직구 최고구속 154km/h를 자랑하는 선수다. 한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에 공개된 호주 스프링캠프 영상에서 왕옌청의 볼을 받은 포수 최재훈은 "못 쳐, 이거 못 쳐"라고 말할 정도였다. 

왕옌청은 WBC 출전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달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나 "WBC 대회에 맞춰 몸 상태를 준비하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슬로스타터이긴 하지만, 최대한 WBC 대회에 맞춰 준비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만약 WBC에서 한화 팀 동료들과 상대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 대만 현지에서 논란이 일어났다.

이번 대회에서 대만과 같은 C조에 배치된 한국 대표팀이 일본 오키나와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치르는데, 여기서 왕옌청이 등판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만 입장에서는 사전 전력 유출로도 볼 수 있었다. 대만 매체 'TSNA'는 "만약 왕옌청이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에서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등판한다면, 여러 논란과 해석을 낳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후 왕옌청의 탈락이 확정된 후 일부 대만 언론 사이에서 "왕옌청이 한화가 건 제약 때문에 WBC에 뽑히지 못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오히려 김경문 감독은 캠프 기간 "WBC만큼 선수에게 큰 경험을 안겨주는 무대는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다 같이 뛰는 대회고, 그걸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며 차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 한화 이글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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