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가운데, 그룹 엔하이픈(ENHYPEN)의 멤버 성훈이 성화 봉송 주자로 깜짝 등장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에서 글로벌 K-팝 아이돌로 변신했던 그가 다시 한번 스포츠인으로서 올림픽 무대를 밟는 드라마 같은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거행된 개회식은 이탈리아 특유의 예술적 감각과 스포츠 정신이 어우러진 장관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한국을 대표해 성화 봉송 주자로 나선 성훈의 등장이었다.
은반 위를 누비던 피겨 유망주에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한 그는, 이날만큼은 마이크 대신 성화를 높이 들고 밀라노의 밤하늘을 밝혔다.
성훈의 이번 참여는 단순한 셀러브리티의 등장을 넘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데뷔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활약했던 그는, 선수 시절 동계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렸던 바 있다.
비록 선수가 아닌 성화 주자로서지만, 꿈꾸던 오륜기 앞에 다시 선 그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성훈은 현지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부터 간절히 꿈꾸던 올림픽 무대에 가수는 물론, 스포츠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서게 되어 더할 나위 없이 영광스럽다"며 "이 성화의 불꽃이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열정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현장에 모인 관중들과 전 세계 시청자들은 그의 진정성 있는 행보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성훈의 활약으로 개회식의 열기가 고조된 가운데, 대한민국 선수단 역시 17일간의 뜨거운 열전에 돌입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이상 획득 및 종합 순위 5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 등 전통적인 효자 종목을 필두로 설상 종목에서의 선전도 기대되고 있다.
K-팝 스타의 화려한 등장과 태극전사들의 비장한 각오가 어우러진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은 시작부터 전 세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순항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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