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육볶음을 만들 때 다시다 가루를 넣는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제육볶음은 돼지고기에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마늘, 양파 같은 재료를 더해 볶아 내는 대표적인 양념 볶음 요리다. 기본 양념만으로도 맛이 충분히 진하지만 집에서 만들 때는 식당에서 느껴지는 깊은 감칠맛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때 다시다를 아주 소량 넣어 주면 맛의 골격이 빠르게 잡히면서 한층 완성된 맛에 가까워질 수 있다. 다만 다시다는 만능 비법 재료라기보다 양념의 균형을 다듬는 조미료에 가깝기 때문에 넣는 타이밍과 양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제육볶음에 다시다가 도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감칠맛을 보강해 주기 때문이다. 다시다에는 고기나 국물 맛을 떠올리게 하는 조미 성분이 들어 있어 양념의 빈틈을 메워 주고 매운맛과 단맛, 짠맛 사이를 매끄럽게 이어 준다.
특히 돼지고기에서 간혹 느껴질 수 있는 누린내가 신경 쓰이거나 고추장 양념이 텁텁하게 뭉치는 느낌이 있을 때 다시다를 소량 더하면 맛이 또렷해지고 뒷맛이 정돈되는 경우가 있다. 양파나 대파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단맛과도 잘 어울려 같은 재료로 만들더라도 풍미가 조금 더 깊게 느껴질 수 있다.
다시다의 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적당량'이 핵심이다. 다시다는 감칠맛과 함께 짠맛도 강하게 가지고 있어 많이 넣으면 오히려 제육볶음 특유의 깔끔한 매운맛이 흐려지고 인공적인 풍미가 앞서거나 전체가 짜게 느껴질 수 있다.
또한 고추장과 간장 자체가 이미 간과 향을 충분히 제공하기 때문에 다시다는 소금처럼 많이 넣는 재료가 아니다. 한 번 과해지면 양념을 추가로 늘려도 균형을 되돌리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처음부터 많이 넣기보다 맛을 보고 조금씩 더하는 방식이 안전하다.
숟가락 기준으로 보면 돼지고기 600g 정도(대략 2~3인분)의 제육볶음에는 다시다를 1/4작은술에서 1/2작은술 사이로 넣는 것이 무난하다. 작은술 기준 1/2작은술을 넘기면 짠맛과 특유의 향이 빠르게 강해질 수 있어 처음에는 1/4작은술 정도로 시작해 맛을 본 뒤 부족할 때만 1/3작은술 수준으로 아주 조금 추가하는 편이 좋다.
만약 밥반찬으로 간을 조금 세게 잡고 싶더라도 1작은술을 가득 넣는 방식은 피하는 것이 좋고 고기 1kg처럼 양이 많을 때도 1/2작은술에서 1작은술 사이를 상한선으로 두고 조절하는 것이 실패를 줄인다.
완성된 제육볶음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해 제작한 자료 사진입니다. 실제 모습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다를 넣는 타이밍도 맛에 영향을 준다. 다시다는 양념장에 처음부터 많이 섞기보다는 고기를 볶아 양념이 어느 정도 배고 국물이 자작하게 올라왔을 때 맛을 본 뒤 마지막에 소량 넣는 방법이 가장 안정적이다.
이렇게 하면 간장과 고추장, 설탕이나 올리고당이 만들어 내는 기본 맛을 먼저 확인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만 다시다로 보완할 수 있다. 또한 마지막에 넣으면 과하게 짜지 않게 조절하기 쉬우며 다시다 특유의 향이 튀지 않고 전체에 고르게 섞여 자연스럽게 감칠맛만 남기기 좋다.
결국 제육볶음에 다시다를 넣으면 맛이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은 제육볶음의 기본 양념을 대신한다는 뜻이 아니라 집에서 만들 때 부족하게 느껴지는 감칠맛을 빠르게 채우고 누린내나 텁텁함을 정리해 주는 보조 역할을 한다는 의미에 가깝다.
고기와 양념의 조합이 이미 진한 요리인 만큼 다시다는 한 꼬집 수준으로만 사용해도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정확히는 작은술 기준 1/4에서 1/2작은술 정도가 가장 현실적인 범위다. 이 정도만 지키면 제육볶음의 매콤 달콤한 매력은 그대로 살리면서, 한층 깊고 또렷한 맛으로 밥 한 그릇을 더 부르게 만드는 제육볶음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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