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기상악화로 우리나라 해역에서 피난 중이던 중국 어선의 응급환자들을 해양경찰이 긴급 이송했다.
7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0분께 전남 신안군 홍도 인근 해역의 중국 어선 A호에서 출혈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해경 1508함에 접수됐다.
이 환자는 머리가 부딪치는 사고를 당한 뒤 코피가 멈추지 않았고, 해경의 도움으로 인근 보건지소에서 치료받았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에는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의 중국 어선 B호에서 골절 환자가 발생했다.
해경은 괴사 등 우려로 전문 치료가 필요하다는 보건지소 초진 결과에 따라 이 환자를 응급처치하며 육지로 옮겼다.
출입국 당국과 해경 간 협의 덕분에 긴급상륙 허가를 받은 환자는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서해 남부 모든 바다에는 전날부터 기상 악화로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불법 조업의 단속과 별개로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국경이 없다. 해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응급상황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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