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엄중경고’에도 호날두 또 노쇼! 팬들은 ‘호날두 플래카드’로 지지, 팀은 6연승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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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엄중경고’에도 호날두 또 노쇼! 팬들은 ‘호날두 플래카드’로 지지, 팀은 6연승 순항

풋볼리스트 2026-02-07 10:2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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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리그 차원에서 분명한 경고를 보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번 경기에서도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7일(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의 킹 사우드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2025-2026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21라운드를 치른 알나스르가 알이티하드에 2-0으로 이겼다. 알나스르는 6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승점 49)로 올라섰고, 1위 알힐랄(승점 50)을 바짝 추격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사우디 리그는 호날두의 항명으로 홍역을 앓았다. 호날두는 사우디 국부 펀드(PIF)가 알나스르를 운영하는 방식에 불만을 품었다. PIF는 알나스르를 비롯해 알이티하드, 알힐랄, 알아흘리 등 사우디 리그 4팀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PIF가 알나스르가 받는 것에 비해 다른 팀이 더 많은 투자를 받는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지난 3일 알리야드와 경기에서 결장했다.

카림 벤제마(알힐랄). 알힐랄 X 캡처
카림 벤제마(알힐랄). 알힐랄 X 캡처

카림 벤제마가 알이티하드에서 알힐랄로 이적한 게 호날두의 심기를 건드렸다. 벤제마는 최근 알이티하드와 재계약 과정에서 구단으로부터 초상권 수익을 제외한 연봉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황당한 계약 조건을 받아들었다. 사실상 방출 통보에 다름없었고, 벤제마는 경기에 나서지 않으며 팀을 물색한 끝에 같은 리그의 알힐랄로 이적했다. 벤제마는 알힐랄 합류 후 첫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호날두 입장에서는 벤제마의 알힐랄 합류가 PIF의 차별 대우라고 생각할 법도 했다. 호날두는 2023년 겨울 알나스르 이적 후 메이저 대회 무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알힐랄과 치열한 선두 경쟁으로 우승에 가까이 다가갔다. 그런데 알나스르는 조르제 제주스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여러 선수를 요청했음에도 21세 이라크 유망주 하이데르 압둘카림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같은 시기 알힐랄이 사우디 리그 최상급 매물인 벤제마를 품에 안았으니 호날두 입장에서는 불만이 나올 법도 했다.

PIF 입장에서도 할 말은 있다. 알나스르에 이미 충분한 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이다. 알나스르는 팀 전체 연봉이 약 3억 6,000만 유로(약 6,234억 원)였다. 알힐랄은 벤제마가 영입되기 전까지 총 연봉이 약 1억 9,000만 유로(약 3,290억 원)에 그쳤다. 현재 양 팀에서 각각 호날두와 벤제마를 제외한다면 총 연봉 규모는 비슷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사우디는 리그 차원에서 호날두에게 경고를 보냈다. 6일 영국 ‘BBC’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대변인의 성명을 공개했다. 해당 성명은 “사우디 프로 리그는 모든 구단이 동일한 규칙에 따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간단한 원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라며 “최근 이적 활동을 보면 한 팀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선수단을 강화했고, 다른 팀은 다른 접근 방식을 채택했다”라며 특정 세력이 특정 팀에 더 많이 간섭하는 일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알나스르에 합류한 이래 팀과 완벽한 협응을 보였으며, 구단 성장과 비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다른 경쟁자들과 마찬가지로 승리를 원하는 선수”라며 “하지만 아무리 중요한 선수라도 자신의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호날두에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호날두는 이번 알이티하드와 경기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현지에서도 호날두가 알이티하드전에는 출장할 거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지만, 이번 경기에도 호날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특별한 부상이나 질병도 없으며, 제주스 감독이 호날두를 의도적으로 배제하지도 않았다. 아랍 매체 ‘알자지라’는 알나스르의 CEO인 조세 세메두가 호날두의 결장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다고 전했고, 미국 ‘CBS 스포츠’는 알나스르 고위 관계자들이 PIF에 대한 호날두의 불만을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나스르 팬들도 경기 시작 후 7분이 되는 시점에 호날두의 이름과 등번호 7번이 적힌 노란색 플래카드로 호날두를 응원했다.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없는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6연승에 성공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7분 아이만 야히야의 슈팅을 상대 수비수 모하메드 알리 바르나위가 막아서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해 알나스르가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사디오 마네가 넣으며 앞서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6분에는 알이티하드가 총공세를 펼치다가 알나스르가 빠르게 역습을 펼쳤고, 앙젤루 가브리에우가 70미터 이상을 달려 쐐기골을 박아넣었다. 앙젤루는 득점 이후 호날두의 시그니처인 ‘SIU 셀레브레이션’을 펼치며 호날두를 지지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알힐랄, 알나스르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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