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눈이 내리는 모습 자료 사진.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시 중구 대청동에 있는 공식 관측소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2시간가량 눈이 산발적으로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흩날리는 눈은 금방 녹으면서 적설은 기록되지 않았다. / 뉴스1
눈을 보기 힘든 부산에 첫눈이 내렸다. 토요일인 7일 부산 일부 지역에 올해 공식 첫눈이 관측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시 중구 대청동에 있는 공식 관측소를 비롯해 일부 지역에 이날 오전 7시 30분쯤부터 2시간가량 눈이 산발적으로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흩날리는 눈은 금방 녹으면서 적설은 기록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일부 지역에서 눈 날림이 확인되고 있지만 동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가고 있어 금방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시는 부산 시민들에게 "일부 지역에 눈이 내리고 있으니 차량을 서행 운전하고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라며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부산의 이날 최저기온은 -0.6도, 최고기온은 5도이다.
부산에 눈이 잘 내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지리적 위치와 해양의 영향 때문이다. 부산은 한반도 남동쪽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겨울철에도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해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
바다는 열용량이 커서 여름에는 열을 흡수하고 겨울에는 저장된 열을 방출하는데 이로 인해 부산의 기온은 내륙 지역보다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 눈이 내리기 위해서는 기온이 충분히 낮아야 하지만 부산은 이런 조건이 잘 형성되지 않는다.
또한 겨울철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도 부산에서는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한반도를 지나오면서 산맥과 육지를 통과해 그 힘이 줄어들고 부산에 도달할 때에는 기온이 다소 상승한다. 이 과정에서 눈을 만들 수 있는 찬 공기의 조건이 완화돼 비나 눈 대신 흐린 날씨로 그치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부산의 강수 형태 역시 눈보다는 비에 더 유리하다. 해안 지역 특성상 수증기가 풍부하지만 기온이 영상인 경우가 많아 강수가 내려도 눈으로 변하기 어렵다. 이처럼 해양성 기후, 지형적 요인, 기압 배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부산에서는 눈이 드물게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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