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뉴스를 접하다보면 ‘아메리칸 스쿼드(American squad)’, ‘아웃핏(outfit)’, ‘워크스 팀(works team)’, ‘새틀라이트 팀’과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하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네가지 표현은 모두 ‘팀’을 지칭하지만 쓰이는 맥락과 의미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오토레이싱'은 해설을 통해 이 네가지 용어의 활용 사례를 짚어봤다(편집자).
‘아메리칸 스쿼드(American squad)’는 F1에서 팀의 국적과 정체성을 강조할 때 사용되는 표현이다. 대표적인 예가 ‘하스 F1 팀’이다. 본사는 미국에 두고, 영국과 이탈리아에 운영 거점을 분산하고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F1 유일의 미국 국적 팀이다. 이 때문에 해외 기사에서는 하스를 ‘아메리칸 스쿼드’로 표현하며 이는 단순한 위치 설명이 아니라 팀의 브랜드적 배경을 함축한다.
‘아웃핏(outfit)’은 영국식 모터스포츠 기사에서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특정 조직이나 진영 전체를 가리킨다. ‘팀(team)’보다 다소 완곡하고 서술적인 뉘앙스를 지닌다. 예를 들어 “밀턴킨스 기반의 아웃핏”이라는 표현은 레드불 레이싱을, “워킹에 기반한 아웃핏”은 맥라렌을 자연스럽게 가리킨다. 기술적 의미보다는 서술의 흐름과 문장 변주를 위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워크스 팀(works team)’은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팩토리 팀을 의미한다. 파워 유닛부터 섀시,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제조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F1 팀, 페라리, 알핀, 아우디 F1 프로젝트 등이 이에 해당한다. 워크스 팀은 기술 개발의 중심에 서 있고, 규정 변화가 있을 때 가장 먼저 방향성을 설정하는 주체로 평가된다.
‘새틀라이트 팀(satellite team)’은 특정 워크스 팀 또는 제조사와 기술적·운영적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팀을 뜻한다. 파워 유닛 공급을 넘어 기어박스, 서스펜션, 공력 데이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계가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페라리와 협력 관계에 있는 하스 F1 팀이나 레드불과의 연결 고리 속에서 운영되는 레이싱 불스가 이에 해당한다. 새틀라이트 팀은 독립 팀이지만 상위 워크스 팀의 기술적 방향성과 전략적 영향을 일정 부분 공유한다.
이 네 가지 표현은 모두 팀을 지칭하지만 ‘아메리칸 스쿼드는 국적과 정체성’, ‘아웃핏은 언론적 서술과 분위기’, ‘워크스 팀은 제조사의 직접 참여’, ‘새틀라이트 팀은 기술 협력 구조’를 각각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F1은 2026년 규정 개편을 앞두고 제조사와 독립 팀, 워크스 팀과 새틀라이트 팀 간의 역할 분담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이들 용어의 맥락은 앞으로도 자주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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