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해양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4분께 제주항 북쪽 약 17㎞ 해상에서 목포로 향하던 9952t(톤)급 화물선 A호 화물칸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A호에는 28명의 승선원과 화물차 86대, 승용차 41대가 적재돼 있었다.
화재는 선내 화재경보기를 통해 최초 인지됐으며, 선원들이 화물칸에서 불길을 확인한 뒤 신고와 함께 스프링클러를 가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A호는 즉시 항로를 변경해 오후 6시25분께 제주항 10부두로 입항했다.
대기 중이던 소방당국은 진압대원 10여 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부두에 임시의료소를 설치해 승선자들을 대상으로 응급 조치를 실시했다. 불은 오후 7시16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해경에 따르면 화재는 A호에 실려 있던 냉동탑차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인접한 화물차 2대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화물차 운전기사 12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고, 이 가운데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경은 선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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