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6일 지난해 연간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상반기 중 13%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재무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그룹 측은 CET1 비율 관련 내용을 공유하며 제도 개선에 관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리금융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효과와 함께 자체적인 개선 계획 또한 내부적으로 수립 중”이라며 “밸류업 계획에서 설명한 유휴 부동산 활용이 그 예시”라고 설명했다.
이어 “(CET1 비율) 13% 초과가 예상될 경우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 추가를 검토할 수 있다”며 “충분히 가시화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룹은 결산배당 규모를 고배당기업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은 “자본정책 관련 2024년, 2025년도에도 총 배당금 기준으로도 10% 이상 증가해 금번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고배당 기업에도 요건이 충족되고 있다”며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이기 때문에 그보다 더 큰 혜택이 간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 밸류업 계획에서의 DPS 기준 연간 10% 이상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하는 것은 2026년에도 계속 적용되고, 향후에도 계속 적용될 것”이라며 “2026년도에도 방침은 DPS 기준으로 10% 이상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비과세 배당 재원 규모가 6조3000억원으로 확대된 배경에 대해서도 공유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2025년 3월 이입한 3조원 규모를 예상한 바 있다.
우리금융은 “2021년에 이미 자본잉여금 4조원을 이입해둔 바 있다”며 “7000억원 정도를 사용하고 남은 잔액 3조3000억원과 지난해 3월 이입한 3조원을 합쳐 총 6조3000억원을 비과세 배당으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 결산 배당을 비과세 배당하고 나면 향후에 남은 비과세 배당 재고는 약 5조7000억원”이라며 “2026년 분기 배당부터는 5조7000억원을 활용해 분기 배당과 결산 배당이 향후에 모두 비과세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26년부터는 분기배당까지 비과세 혜택을 본다면 실질적인 비과세 효과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사 유상증자와 관련한 질문에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우리금융은 “초대형 IB 및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진출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자본 확충은 필요하다”며 “정부 인가 일정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증자 행위 자체가 지주사의 CET1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구조는 아니다”라며 “향후 증권 자산 확대에 따라 위험가중자산(RWA)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자본을 활용해 충분한 수익을 창출해 그룹 차원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입이 예정된 기본자본 K-ICS(킥스) 비율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에 향후 도입되는 일반 킥스 비율이 아닌 기본 킥스 비율은 도입시기가 2027년부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보험사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유예기간을 주면서, 관리할 수 있는 기간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내부 계산상 규제비율(50%)을 상당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어 유예 조치를 신청할 계획은 없다”며 “킥스 비율뿐만 아니라 기본 킥스 비율도 규제 비율 이상으로 두 보험사가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이날 지난해 누적 당기순이익 3조1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515억원 전액 충당금 반영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453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9574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곽성민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은 “작년 한 해, 그룹 전 임직원이 보통주자본비율 제고와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외국인 순매수를 기록했고, 주가 역시 두 배 가까이 상승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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