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3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가 호날두에게 직접 경고를 날렸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적료 지출 논란으로 사우디 프로 리그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최근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소속팀 알나스르와의 사이가 멀어진 상태다.
논란의 발단은 호날두의 경기 불참이었다. 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지난 2일 호날두가 알리야드와의 2025-2026시즌 리그 20라운드 원정 경기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나스르를 소유한 PIF의 운영 방식, 특히 같은 펀드가 관리하는 타 구단들과의 차별적 대우에 불만을 품고 '보이콧'을 선언했다.
호날두는 구단의 투자 축소와 더불어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요청한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분노했다.
실제로 라이벌 알힐랄이 알이티하드로부터 카림 벤제마를 영입한 반면, 알나스르에 영입된 선수는 이라크 출신 21세 미드필더 하이데르 압둘카림이 유일했다.
여기에 알나스르 내부의 포르투갈 인사인 시망 코우티뉴 디렉터와 조제 세메두 CEO의 권한이 정지된 상황도 호날두의 불만을 키웠다.
이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측은 호날두에게 공식적인 경고를 보냈다. 리그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모든 구단은 동일한 규정 아래 독립적으로 운영된다"고 반박했다.
대변인은 "호날두가 리그 성장과 야망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맞지만, 아무리 중요한 개인이라도 자신의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할 수는 없다"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또한 모든 구단은 재정적 지속 가능성과 경쟁 균형의 틀 안에서 동일한 기준을 적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적시장에 대해서도 "최근 이적시장 활동은 구단의 독립성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 구단은 특정한 방식으로 전력을 강화했고, 다른 구단은 다른 접근 방식을 택했다. 이는 모두 구단이 승인된 재정 범위 내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우리의 초점은 여전히 축구, 즉 축구가 있어야 할 경기장에 있으며, 선수와 팬들을 위해 신뢰할 수 있고 경쟁력 있는 리그를 유지하는 데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 리그와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호날두의 미국행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차기 행선지로 손흥민이 뛰는 LAFC와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호날두가 MLS 진출에 열려 있으며, LAFC와 인터 마이애미가 영입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팀 모두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마이애미의 지정 선수 슬롯은 한 자리 비어있다. 현재 리오넬 메시와 헤르만 베르테라메가 마이애미의 지정 선수로 등록돼 있어 호날두 영입에 걸림돌이 없다.
LAFC의 경우 지난 시즌 손흥민과 환상 호흡을 보여줬던 드니 부앙가가 브라질 플루미넨시 이적에 가까워지면서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호날두는 조건에 딱 맞는 선수다.
만약 호날두가 LAFC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게 된다. 평소 호날두를 우상으로 꼽아왔던 손흥민이 커리어 말년에 '우상'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꿈의 조합이 성사되는 것이다.
마이애미로 향한다면 평생 라이벌이었던 메시와 처음으로 한솥밥을 먹게돼 이 또한 나름 의미 있는 시나리오다.
호날두의 커리어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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