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신입 평균 연봉이 4100만원 수준까지 오르며 최근 5년 사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가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디렉토리북을 활용해 공공기관의 신입 연봉을 취합·분석한 결과다.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인크루트는 올해 공공기관 신입 평균 연봉이 409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박람회에 참여한 공공기관 148곳(공기업 시장형 14, 공기업 준시장형 13, 준정부기관 기금관리형 12, 준정부기관 위탁집행형 39, 기타공공기관 67, 부설기관 3)이며, 이 중 연봉 정보를 뚜렷하게 공개한 139곳을 추려 분석했다.
올해 공공기관 전일제 기준 신입 평균 연봉은 4099만원으로, 지난해 평균 3961만원보다 138만원 상승했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신입 연봉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지난해에 이어 'IBK기업은행'이 577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신용보증기금(5384만원)이었다. 3위는 한국연구재단(5204만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로는 ▲기술보증기금 5195만원 ▲한국부동산원 5183만원 ▲예금보험공사 5110만원 ▲한국투자공사 5073만원 ▲한국수출입은행 5047만원 ▲한국산업은행 5000만원 ▲한국산업단지공단 4941만원 순이었다.
인크루트 조사 결과, 올해 공공기관 신입 평균 연봉이 4099만원으로 집계됐다./ 인크루트.
신입 연봉이 높은 상위 10개 기관 분야를 살펴본 결과 '금융'(IBK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투자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산업은행) 분야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연구교육(한국연구재단), SOC(한국부동산원), 산업진흥정보화(한국산업기술시험원) 분야는 각각 1곳씩 포함됐다.
또한 분야별 평균 신입 연봉에서도 '금융' 분야가 4670만원으로 가장 높아 독보적인 연봉 경쟁력을 보여줬다.
연봉 구간별로 보면 ▲4000만원대가 50.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5%p 증가한 수치다. ▲5000만원대 비중도 6.5%로, 전년 대비 2.9%p 늘었다.
더불어 신입 구직자들의 희망 초봉 역시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크루트가 지난해 4월 조사를 진행한 결과, 2025년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40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2025년 8월 졸업 예정자)과 구직자 등 총 691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희방 초봉 4140만원은 2024년 4136만원보다 4만원 증가한 수치다. 2023년 희망 초봉 3944만원에서 2024년 192만원 상승한 것에 비하면 올해 인상 폭은 크게 줄었다.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다소 조정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때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은 평균 3637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3700만원보다 63만원 감소한 수치다. 희망 초봉뿐 아니라 최소 수용 가능 수준도 낮아진 셈이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 유형을 묻는 질문에는 ▲대기업(59.5%)이 가장 많았고,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으로 나타났다. 희망 기업 유형별 희망 평균 초봉은 대기업 4358만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이었다.
신입 구직자들의 공공기관 희망 연봉이 다소 현실화되고 있는 흐름을 보이나, 해당 기관이 금융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기관 및 직무에 따른 체감 격차는 존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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