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탄식! "문동주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1년 전 어깨 증상 비슷"→'WBC 낙마' 왕옌청 전화위복 될까 [멜버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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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탄식! "문동주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1년 전 어깨 증상 비슷"→'WBC 낙마' 왕옌청 전화위복 될까 [멜버른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2-07 01:15: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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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멜버른,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2026시즌 선발진 운영 변수와 마주했다. 투수 문동주가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최종 명단 탈락과 더불어 한국으로 일시 귀국해 정밀 검진을 받는 까닭이다. 

6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한화 관계자는 "문동주 선수가 6일 비행기로 귀국한 뒤 어깨 통증과 관련해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큰 이상은 없지만, 점검 차원에서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7일 병원 검진 뒤 8일 다시 멜버른으로 복귀한다.

문동주는 지난 1일 멜버른 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속구 위주로 22개의 공을 던지며 정상적인 과정을 밟는 듯 보였다. 그러나 4일 불펜 투구를 앞두고 가볍게 몸을 푸는 과정에서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결국 투구를 중단했다. 구단은 즉각 무리한 훈련을 멈추게 하고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

한화 김경문 감독 역시 문동주 관리에 있어 한 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김 감독은 "문동주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발 투수"라며 "몸 상태를 보면서 훈련 일정을 조절할 생각이다. 정규시즌에 팬들 앞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도록 잘 준비시키겠다"고 전했다.

문동주의 어깨 상태는 2026 WBC 대표팀 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화 구단은 지난달 30일, 문동주의 캠프 첫 불펜 투구를 앞두고 나타난 어깨 부위 이상을 대표팀에 빠르게 전달했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대표팀의 대체 발탁 가능성까지 고려한 배려였다. 결국 대표팀은 지난 4일 최종 엔트리 제출 마감일에 문동주의 이름을 제외했다.

문동주는 멜버른 캠프 일정 종료 뒤 귀국하는 시기에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단 귀국 일정이 설 연휴와 겹치면서 병원 진료가 쉽지 않아졌고, 이에 검진 일정을 앞당길 수밖에 없었다. 

한화 양상문 투수코치는 "문동주 선수가 지난해 가을 대표팀 때 아쉬움이 컸다. 그래서 올겨울 진짜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정말 안타깝다. 1년 전 어깨 증상과 비슷하다고 본다. 당장 큰 문제라기보다는 앞으로 조금 더 관리를 해준다면 괜찮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이러니하게도 김경문 감독은 WBC 대표팀 차출 자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인물이다. 멜버른 현장에서 김 감독은 "WBC만큼 선수에게 큰 경험을 안겨주는 무대는 없다.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다 같이 뛰는 대회고, 그걸 가까이에서 보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기대감을 보인 있다. 그렇기에 문동주의 낙마는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문동주는 캠프 첫 불펜 투구 때부터 어깨 상태가 썩 좋지 않았다"며 "그때부터 대표팀에 상황을 설명했다. 예전에 대표팀 감독을 맡아본 적이 있어 류지현 감독의 고충도 잘 안다. 한화는 대표팀 차출과 합류에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동주의 부상 낙마와 맞물려 한화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왕옌청의 대만 WBC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 탈락도 주목받았다. 왕옌청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WBC 출전 의지를 강하게 밝혔었다. 그는 한화 캠프 합류 전 대만 대표팀 예비 캠프에 참가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출국 전 "WBC에 맞춰 몸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대회에서 팀 동료들과 상대하게 된다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과 대만은 일본과 함께 WBC C조에 편성됐다. 일본의 조 1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과 대만이 남은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경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만큼 서로의 전력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6일 WBC 사무국이 MLB 네트워크를 통해 발표한 대만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왕옌청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문동주와 더불어 왕옌청도 WBC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된 셈이다.

한화로서는 문동주 부상으로 2026시즌 초반 선발진 운영에 변수가 생긴 가운데 왕옌청을 선발진으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게다가 왕옌청은 WBC 대표팀 합류에 맞춰 투구수를 꽤 끌어 올리고 있었다. 이제 KBO리그 개막에 맞춰 원활하게 페이스 조절에 나설 전망이다. 한화로서도 야심 차게 데려온 왕옌청이 시즌 초반 선발 로테이션을 맡아준다면 초반 레이스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화는 현실적인 선택과 준비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문동주의 회복 과정을 최우선으로 두는 동시에 왕옌청을 비롯한 선발 자원들의 역할 분담을 통해 시즌 초반을 안정적으로 넘기는 것이 관건이다. WBC라는 큰 무대를 향한 두 투수의 시계는 멈췄지만, 한화가 새롭게 돌아갈 그 시간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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