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잠실)=신희재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를 이끄는 전희철 감독(53)이 오락가락하는 경기력에 답답함을 표현했다.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SK는 23승 15패로 4위, 현대모비스는 13승 25패로 8위를 유지했다.
SK는 후반기 들어 안영준, 오재현, 김낙현이 차례대로 쓰러져 전력 누수가 컸다. 이날은 오재현이 복귀했으나 공격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예상됐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부산 KCC전(77-120)을 크게 패한 데다가 올 시즌 1승 3패로 약한 현대모비스를 만나 우려를 자아냈다.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이날 SK는 전반을 46-35로 마쳤으나 3쿼터 초반 3분 30여 초 동안 무득점에 그치며 3쿼터 막판 57-56까지 따라잡혔다. 4쿼터 초반 다시 외곽포가 터지면서 71-59까지 앞서갔지만, 이번에도 5분 넘게 침묵이 이어져 막판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승이 어렵다. 경기가 잘 풀리는 구간이 있었고, 3쿼터 시작과 4쿼터 마지막 5분은 집중을 못 했다"며 "확실히 김낙현이 해주던 공격 옵션이 빠지면서 답답한 게 있다. 수비도 공격 리바운드를 12개 내줬는데 몰려나왔다. 톨렌티노(25득점)가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기는 했는데 아직은 놓치는 게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희철 감독은 에이스인 워니에게 분발을 요구했다. 그는 "워니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경기 후반에) 공격을 잘 안 했다. 준비한 동선으로 움직이는 활동량이 확 떨어졌다"며 "워니가 풀어주면서 다른 공격 옵션을 써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 톨렌티노를 잡고 다른 선수들은 섀깅한다. 공격에서 턴오버 나오고 의지가 떨어져서 화가 많이 났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부상에서 돌아온 오재현에 대해선 무난한 점수를 매겼다. 그는 "눈에 보이는 턴오버가 나오긴 했지만, 발목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도 열심히 해줬다. 본인의 장점인 수비나 전체적으로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김낙현의 부상으로) 오랜만에 포인트가드를 맡았는데 리딩도 하고 수비도 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평했다.
한편 '패장' 양동근 현대모비스 감독은 톨렌티노를 막지 못한 걸 패인으로 꼽았다. 그는 "수비를 2~3번 바꾸는 과정에서 선수들이 헷갈린 것 같다. 상대 위치에 따라 수비 거리, 자세, 위치를 계속 수정하는데 오늘은 그 부분이 안 된 것 같다. 그러면서 쉬운 점수를 많이 줬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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