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美 위협' 그린란드에 총영사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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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美 위협' 그린란드에 총영사 파견

연합뉴스 2026-02-06 18:5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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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연대·지지 목적…첫 임무는 사무실 구하기

그린란드 누크 그린란드 누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위협에 맞서 프랑스가 6일(현지시간) 그린란드 누크에 초대 영사를 파견했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장노엘 푸아리에 그린란드 총영사는 이날 덴마크에서 누크로 이동해 영사 임무를 시작한다.

푸아리에 총영사는 외무부 동북아시아국장(2005∼2008), 베트남 대사(2012∼2016)를 지낸 인물로, 이달 3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공식 임명됐다.

푸아리에 총영사는 덴마크와 그린란드로 출발하기 직전인 3일 저녁 기자들에게 "무엇보다 많이 경청할 것"이라며 "우리의 관심, 애정, 그리고 현재 벌어지는 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란드 누크에 거주 등록된 프랑스인은 6명에 불과하다. 이들은 그동안 현지 연락 창구이자 명예 영사인 덴마크인 식당 운영자의 도움을 받아 왔다고 BFM TV가 전했다.

베트남 대사 시절의 장노엘 푸아리에 그린란드 총영사 베트남 대사 시절의 장노엘 푸아리에 그린란드 총영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가 현지에 총영사관을 개설하기로 한 건 미국에 맞서 그린란드·덴마크에 연대를 표시하고 이곳이 유럽 땅이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누크를 지원 방문해 총영사관 개설을 약속했다.

프랑스 한 외교 소식통은 BFM TV에 "우리는 수십 년간 그린란드 당국과 협력 관계를 유지했다. 영사관 설립은 오랜 관계를 반영하는 동시에 최근 상황을 고려해 대통령과 외무장관이 표명한 특별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리비에 푸아브르 다르보르 극지·해양 담당 대사도 "이곳은 매우 전략적이고 정치적인 포스트다. (총영사는) 그린란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큰 권한을 부여받을 것"이라며 "또 과학적, 경제적 임무를 준비하거나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아리에 총영사의 첫 번째 업무는 일단 영사관 사무실을 찾는 일이다.

그는 앞서 기자들에게 "당연히 수천 명의 프랑스인이 거주하는 국가의 총영사관과는 다를 것이다. 유연한 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사관 인원에 대해서도 그는 "최종 몇 명이 배치될지는 말할 수 없다"며 "업무에 필요한 인원만 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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