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바르셀로나가 38세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재계약을 준비 중이다.
5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가 최소 한 시즌 더 캄노우에 남을 수 있도록 계약 연장을 제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88년생 레반도프스키는 한때 세계 축구를 호령한 최정상급 스트라이커였다. 머리와 양발 마치 온몸이 무기인 레반도프스키는 박스 안팎 어느 위치에서도 골망을 흔들 수 있는 신들린 골결정력을 갖췄다. 특히 박스 안 움직임이 일품이었는데 팀 공격 전개의 종착점이 모두 레반도프스키의 발끝으로 향할 정도로 골 냄새를 맡는 데 특화된 공격수였다.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바이에른뮌헨을 거치며 최전성기를 보낸 레반도프스키는 2022-2023시즌을 앞두고 30대 중반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전성기에 비해 신체 능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결정력과 순간 움직임만큼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까지 바르셀로나 소속 모든 대회 153경기 106골 20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페인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3회까지 우승 커리어도 쏠쏠하게 쌓았다.
그러나 올 시즌 레반도프스키의 기량 하락이 서서히 가팔라지고 있는 신호가 포착됐다. 프리시즌부터 잔부상에 시달린 레반도프스키는 시즌 초반 페란 토레스에게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까지 내주며 출전 시간이 줄었다. 그래도 부상 복귀 후 경기 감각을 어느 정도 되찾으며 올 시즌 모든 대회 27경기 12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리그에서는 9골로 팀 내 득점 2위에 위치해 있다.
득점력 외에 레반도프스키의 전반적인 경기 영향력이 떨어진 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게다가 레반도프스키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기에 재계약 여부와 이적설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복수의 현지 매체는 시즌 종료 후 레반도프스키의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설을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로 시카고파이어FC는 장바구니 느낌의 ‘디스커버리 리스트’에 레반도프스키를 올려두며 우선 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바르셀로나가 레반도프스키와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들렸다. 위 매체에 따르면 한지 플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의 태도와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는 최소 2027년 6월까지 잔류시키는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 물론 부족한 재정 상태를 고려한 연봉 삭감이 전제된 검토다.
실제로 레반도프스키는 최대 장점인 득점력만큼은 여전히 유지 중이다. 여타 시즌에 비해 제한된 출전 시간에도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평균 118분마다 1골씩 기록 중이다. 팀 내 공격수 최고 수치다. 90분당 리그 득점력 또한 0.96골로 페란 토레스, 하피냐, 라민 야말 등보다 앞선다.
모두가 알다시피 바르셀로나의 재정 상황은 여유롭지 못하다. 만약 올여름 거액의 스트라이커 영입이 불가능하다면 베테랑 레반도프스키를 팀에 남겨두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지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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