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난데없는 스키점프 성기 확대 주사 논란…WADA "살펴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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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난데없는 스키점프 성기 확대 주사 논란…WADA "살펴볼 것"

연합뉴스 2026-02-06 17:32: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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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경기복, 체공 시간 늘려"…신체 변형해 헐렁한 경기복 착용 가능성

스키점프 경기 모습 스키점프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밀라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계도핑방지기구(WADA)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부 남자 스키점프 선수들이 경기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기 위해 성기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할 수 있다는 의혹에 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비톨트 반카 WADA 회장은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해당 사안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올리비에 니글리 WADA 사무총장도 "일부에서 제기하는 행위가 경기력을 어떻게 향상하는지 잘 알지 못하지만, 도핑과 관련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 달 일부 스키점프 선수들이 경기복 사이즈 측정 과정에서 성기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해 일시적으로 음경을 두껍게 만든 뒤,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사이즈의 경기복을 착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스키점프는 경기복이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이다.

헐렁한 경기복은 공기 저항을 활용해 마치 배의 돛과 같은 효과를 내며 체공 시간을 늘릴 수 있다.

과학 저널 프런티어스에 따르면, 경기복의 크기가 2㎝ 커질 경우 점프 거리가 최대 5.8m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제스키연맹(FIS)은 대회 전 선수들의 신체 치수를 3D 스캐너로 정밀 측정해 경기복 사이즈를 결정한다.

스키점프에서는 경기복 치수 문제로 징계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해 FIS 스키점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노르웨이 선수 두 명이 사타구니 부위 솔기를 조정한 경기복을 착용한 사실이 적발돼 18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다만 히알루론산이 성기를 일시적으로 크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지는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의학계 관계자를 인용해 "히알루론산 주입으로 성기를 크게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고, 오히려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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