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 및 고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매출은 4조7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8.8% 늘어난 9953억원, 당기순이익은 7318억원으로 46.8% 확대됐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력기기 매출이 29.7% 성장하며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 AI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등 고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주력 시장인 북미의 호황도 이어졌다. 특히 유럽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38.3% 증가해 전체 매출에서 약 10% 이상 비중을 차지했다.
연간 수주 금액은 42억74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38억2200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21.5% 증가한 67억3100만달러로 집계돼 중장기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경영 목표로 연간 수주 42억2200만달러, 매출 4조3500억원을 제시했다. 765kV 초고압변압기 등 고부가 프로젝트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친환경·고효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3년 이상의 수주 잔고를 이미 확보한 상황"이라며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등 대외 변수에 대비해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우수 고객사와의 생산일정 예약 등을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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