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화 이글스 투수 문동주가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최종 명단에 오르지 못한 가운데, 소속팀 한화도 문동주의 향후 부상 부위 경과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6일 현지 엑스포츠뉴스 취재진에 "문동주 선수가 한국으로 귀국한 뒤 어깨 통증과 관련해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점검 차원에서 서울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동주는 지난 4일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다. 지난 1일 패스트볼 위주 22구를 던지며 무사히 첫 피칭을 마친 그는 4일 불펜 피칭을 준비하던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껴 즉각 훈련을 중단했다.
문동주의 몸 상태에 이상이 생긴 건 지난달 30일이었다. 당초 그날 첫 불펜 피칭을 소화할 예정이었으나, 어깨 컨디션 이슈로 피칭을 하루 미뤘다. 다행히 다음날 증상이 완화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그런데 4일 이어진 불펜 피칭 준비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했다.
한화 측은 당시 "문동주가 당장 병원에 가야 할 정도의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다만 통증 회복을 위해 최소 5일에서 일주일의 휴식이 필요했고, 이 사실을 대표팀에도 알렸다. 결국 2월 중순 캠프 시작과 3월 5일 WBC 첫 경기를 앞둔 대표팀은 휴식기 후 문동주가 일정에 맞춰 정상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힘들 것으로 판단해 그를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6 WBC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은 "한화 구단 측에서 지난달 30일 오전에 연락이 왔다. 불펜으로 첫 번째 들어가는 스케줄이 있었는데, 어깨 컨디션이 안 좋아서 들어가지 못했다. 상태가 안 좋다는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그 뒤로 컨디션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속적으로 교감했다. 1일날 22개 불펜 투구를 했다고 확인했고, 영상도 봤다. 그때까지는 첫 번째 불펜 들어갈 때 통증은 조금은 사라져서 들어갈 수 있었다고 들었다"고 얘기했다.
그러던 4일 두 번째 불펜 피칭을 앞두고 통증이 재발했다. 류지현 감독은 "캐치볼 할 때부터 걸렸다. 1~2구 던지면서 이전보다 통증이 조금 더 세게 왔다고 했다. 적어도 5일에서 일주일 휴식 취해야 한다고 한화 측에서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동주의 이탈로 대표팀 마운드엔 큰 전력 공백이 생겼다. 그는 지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경기(10이닝) 1승1패 평균자책점 1.80,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1경기(102구) 5⅔이닝 2실점 등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160km/h를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구사해 국제대회에서 강팀들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지닌 핵심 자원으로 큰 기대를 모았다.
문동주의 부상 소식은 한화에도 큰 악재다. 그는 지난해 한화의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24경기 11승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계산이 서는 선발투수 자원으로 정착했다.
문동주는 지난 2022년 데뷔 시즌 도중 어깨 부상으로 약 한 달간 이탈한 적이 있다. 당시에도 그는 캐치볼 도중 어깨 통증을 느꼈고, 검진 결과 견갑하근 부분파열 및 혈종 진단을 받았다. 어깨는 투수에게 워낙 민감한 부위라 그리 심각하지 않은 통증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결국 한화는 문동주를 한국으로 보내 정밀 검진을 받게 하는 결단을 내렸다. 문동주는 멜버른 스프링캠프 일정 소화 뒤 한국으로 일시 귀국할 때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선수단 귀국 일정이 설날 연휴와 겹치면서 병원 진료가 쉽지 않아 계획보다 검진 일정을 앞당겼다.
6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 문동주는 7일 병원 검진 바로 다음 날(8일) 호주 멜버른으로 복귀해 캠프에 재합류할 예정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지난 5일 "문동주는 한화에 꼭 필요한 선발 자원이다.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훈련 일정을 조절하겠다"며 "정규시즌 선발 투수로 팬들 앞에 서게 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사진=태평로,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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