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비번일에 목격한 주택 보일러실 화재를 초기 진화해 큰 피해를 막은 소방관이 특별휴가 포상을 받았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원주소방서 이광호(29) 소방교에게 격려의 뜻을 전하고 특별휴가 3일을 부여했다.
이 소방교는 비번일인 지난 4일 오전 11시 44분께 학성동에 있는 주유소에서 주유하던 중 인근 주택가에서 검게 치솟는 연기를 발견, 곧장 주유소 담장을 넘어 주택 내부로 진입했다.
당시 주택 보일러실에서 번진 불길이 이미 샌드위치 패널 벽체로 옮겨붙어 급격히 확산할 위험이 큰 상황이었다.
게다가 불이 난 곳 인근에는 주택가가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를 유발할 우려도 컸다.
이에 이 소방교는 인근에 비치된 소화기 2대를 불길에 분사했고 그 덕에 불은 더 이상 확산하지 않았다.
이어 출동한 학성119안전센터는 현장에 도착해 잔불을 완전히 제거하고 추가 위험 요소를 확인, 화재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했다.
불은 보일러실에서 종이를 태우던 중 불씨가 주변 가연물과 샌드위치 패널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됐다.
미담을 접한 김 지사는 "근무일이 아닌데도 망설임 없이 화재 진압에 나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이 대원의 투철한 사명감은 모든 공직자의 귀감이자 강원소방의 자긍심"이라며 이 소방교를 격려했다.
이 소방교는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도지사 격려와 특별휴가까지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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