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영 이현정 기자) 안양시의회 곽동윤 의원(민주, 안양2동·박달동·호현동)이 지난 5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대형 굴착공사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마트 계측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곽 의원은 "안전한 도시 안양을 위한 스마트 계측 도입"을 주제로 한 발언에서 "현재 안양시 곳곳에서 대형 지하철도 공사와 개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지하 깊숙이 파고드는 굴착공사가 늘어나면서 지반 침하나 옹벽 붕괴 위험에 대한 시민 불안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의 눈과 순찰에만 의존하는 낡은 안전관리로는 더 이상 시민의 생명을 지킬 수 없다"며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스마트 계측 도입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계측은 공사현장에 첨단 센서와 IoT 통신망을 설치해 지반이나 구조물의 미세한 움직임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위험징후가 보이면 자동으로 경보 문자를 관계자에게 발송하며, 누적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위험 징후를 더 빠르게 감지하고 예측 경고까지 가능하다.
곽 의원은 "서울시의회는 건축조례를 개정해 굴착공사장에 스마트 계측을 권장했고, 경기도의회 역시 지난 12월 스마트 계측 기법 도입을 제도적으로 권장하는 지하안전 조례를 통과시켰다"며 "부산시도 최근 관련 조례가 상임위를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관내 대림대학 연구팀이 AI기반 스마트계측 플랫폼을 개발해 특허를 냈고, 금호건설과 GS건설 등 일부 시범 현장에서 실증을 마쳤다"며 "우리 안양시에도 좋은 파트너가 있다"고 강조했다.
곽 의원은 안양시에 두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안양시 모든 대형 굴착·철도공사 현장에 스마트 계측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최소 2곳 이상의 시범 대상지를 발굴하고, 공공에서 민간 공사로 확대하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GTX-C 인덕원역, 월판선 안양역 등 철도 공사 현장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둘째, 올해 신설된 AI전략국의 도시인프라 피해예측 및 대응기술 공모사업과 대림대학 연구팀의 기술을 연계해달라고 요청했다. 스마트도시통합센터의 7천 대 CCTV 관제 인프라와 건설현장 계측 데이터를 연계해 도시 전체의 지하안전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대한민국 전역에 적용할 수 있는 모범 사례로 만들어달라고 제안했다.
곽 의원은 "안전은 투자"라며 "스마트 계측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드는 노력과 비용은 붕괴사고 한 번으로 날아갈 수백억 원의 피해는 물론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생명을 살리는 최소한의 보험료"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안양시가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기술을 도입해 시민에게 한층 안심할 수 있는 도시를 선물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뉴스영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