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김봉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5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부동산 정책이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주요 변수로 동시에 등장하며 지지층과 비지지층 사이의 시각 차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한국갤럽이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9%로 전주와 동일했으며, 의견 유보는 1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부동산 정책이 국정 평가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긍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경제·민생(16%) ▲외교(15%) ▲부동산 정책(9%) ▲소통(8%)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경제·민생(16%)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부동산 정책(11%)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 측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과 오는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 표명이 지지층에게는 정책적 신뢰를, 비지지층에게는 우려를 동시에 안겨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5%)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였으며, 대구·경북(38%)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71%)와 50대(68%)에서 견고한 지지세를 유지한 반면, 18~29세(42%)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변동 없이 25%에 머물렀다. 이어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오는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지방선거에 대한 기대감은 여권에 웃어주는 모양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4%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32%)을 1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0월 조사 당시 3%포인트였던 두 의견 간 격차는 4개월 사이 큰 폭으로 벌어졌다.
여야 당대표의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 부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에 대해서는 긍정 38%, 부정 45%로 나타났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긍정 27%, 부정 56%를 기록했다. 특히 중도층에서 장 대표에 대한 부정론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2.7%,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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