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6년 2월 4일 오후 2시, 세계교류연합(World Distribution Federation, WDF) 대표단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에 있는 주한 시에라리온 공화국 대사관을 공식 방문하고, 시에라리온의 중장기 국가 발전전략과 연계한 디지털 기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방문은 서아프리카 해안 국가인 시에라리온과 한국 민간 외교·개발 협력 네트워크 간의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약 1시간 동안 화기애애하면서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시에라리온은 수도 프리타운(Freetown)을 중심으로 약 890만 명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로, 평균 연령이 20대 초반에 불과한 매우 젊은 인구 구조가 특징이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진 내전 이후 국가 재건과 사회·경제 기반 회복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으며, 현재는 교육, 보건, 청년 고용,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국가 발전의 중대한 과제로 제시되고 있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재학 WDF 의장은 “시에라리온은 서아프리카에서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국가로, 한국의 검증된 산업화·디지털 전환 경험과 WDF가 보유한 UN 경제기구 및 국제개발 협력 네트워크가 결합한다면, 단기간 내에 실질적인 국가 혁신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라며, “WDF는 시에라리온이 디지털 전환과 산업 고도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동반자로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폴 소바 마사쿠이(Paul Soba Massaquoi)’ 주한 시에라리온 대사는 한국의 선진 ICT 인프라와 WDF의 글로벌 개발 협력 전문성을 높이 평가하며, “국가의 미래 전략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직접 대사관을 방문해 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화답했다. 그리고 교육을 기반으로 한 농업과 광업 개발, AI, 메타시티를 연계한 실천형 협력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교육·디지털 정부·환경까지 아우르는 ‘3단계 협력 모델’ 논의
이번 회의에서는 ▲교육을 통한 청년 역량 강화 ▲디지털 정부 구축과 공공행정 투명성 제고 ▲환경·에너지·보건·재난 대응을 연계한 통합 협력 등을 핵심축으로 하는 3단계 접근 모델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안두순 총장은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양국 간 분야별 실행계획을 논의할 ‘운영위원회’를 우선 구성하자”라고 제안했으며, 이에 대해 ‘아그네스 바이요’ 참사관은 “운영위원회를 통해 신속히 MOU(양해각서) 체결을 준비하자”라고 응답했다. 이에 ‘폴 소바 마사쿠이’ 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설 연휴 이후 곧바로 WDF 오송 본사를 방문해 MOU를 체결하자”라고 제안하며 협력 의지를 한층 더 구체화했다. 이 과정에서 시에라리온 정부의 ‘2024–2030 국가 개발 계획’과의 정합성 확보, 그리고 실무 차원의 원활한 협력을 위한 세부 논의도 함께 신속하게 이루어지길 희망했다.
“AI·메타버스 기반 국가 혁신”
대사의 친필 감사 서한, 국제적 신뢰의 상징
더욱 인상적인 장면은 방문 이틀 뒤에 이어졌다. ‘폴 소바 마사쿠이’ 대사는 직접 작성한 감사 서한을 WDF에 전달하며, 이번 만남의 의미를 공식적으로 기록했다.
대사는 서한에서 “세계교류연합(WDF) 대표단을 맞이한 것은 큰 영광이었다”라며, “한국의 첨단 AI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논의는 교육, 청소년, 통신, 교통, 농림축산식품 등 국가 핵심 분야에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가상 인프라를 조성하는 혁신적 외교 협력”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해당 프로젝트가 줄리어스 마아다 비오 대통령의 2024–2030 국가 개발 계획과 전략적으로 연계되어 있으며, “우리 청년들이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최전선에 설 수 있도록 하는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인보호장비(PPE) 기증에 대해 “해당 물품은 영부인실과 제34군 병원에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디지털 미래와 국민의 즉각적인 건강을 동시에 소중히 여기는 파트너십의 상징”이라며 국가를 대표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신뢰 위에 세워지는 국제협력, 서아프리카로 향한다.
비록 경제 규모가 크거나 부유한 국가는 아닐지라도, 이날 대사관에서 마주한 시에라리온 외교관들의 태도와 개방성, 그리고 진정성은 국경과 규모를 넘어서는 것이었다. 그들의 마음은 바다를 품을 만큼 넓었고, 협력에 대한 의지는 분명했다.
이번 만남은 단순한 방문이나 의례적 교류를 넘어, 청년 고용 확대와 디지털 인재 양성을 통한 메타버스 기반 국가 혁신이라는 공동의 미래 비전을 확인한 자리였다. 동시에 이는 WDF가 국제사회에서 쌓아온 신뢰와 책임성에 대한 평가이기도 하다.
아직도 회의실을 가득 채웠던 대사와 외교관들의 환한 웃음이 기억에 남는다. 이번 만남을 위해 애쓴 이재학 의장님과 안두순 총장님, 그리고 국가별 맞춤 전략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조병현 전략기획위원장님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이제 시에라리온과 WDF의 협력은 구상이 아닌 실행의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서아프리카의 젊은 미래가, 한국의 경험과 국제 연대를 만나 어떤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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