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국산 복합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 원외처방 1천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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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국산 복합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미브' 원외처방 1천억 돌파

폴리뉴스 2026-02-06 14:59:27 신고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 로수바미브 [사진=유한양행]

국내 제약업계에서 자체 개발 복합제가 연간 원외처방액 1000억 원을 넘어서는 사례가 나왔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의약품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유한양행은 이상지질혈혈증 치료 복합제 '로수바미브'의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의약품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로수바미브는 연간 1022억 원의 처방 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2016년 첫 선을 보인 로수바미브는 에제티미브와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로,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와 합성 저해를 동시에 노리는 이중 기전이 특징이다. 단일 성분 대비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치료 단계에 맞춰 용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다양한 함량 제품을 갖춘 점이 시장 안착의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이 제품은 △10/2.5mg △10/5mg △10/10mg △10/20mg 등 여러 용량 옵션을 제공해 환자 상태와 목표 수치에 따라 처방 폭을 넓혔다. 의료 현장에서는 복합제를 통해 약물 수를 줄이고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거론된다.

성장세도 뚜렷하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3% 수준의 증가율을 보이며 매년 처방액이 확대됐다. 고령 인구 증가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 확대,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연간 처방 건수 역시 100만 건을 웃돌며 외래 진료 현장에서 꾸준히 활용되고 있다.

임상 근거 축적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령의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고강도 스타틴 단독요법 대비 근육 이상반응과 신규 당뇨 발생 위험이 낮으면서도 LDL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는 유사한 결과가 확인됐다. 고령 환자 비중이 큰 국내 의료 환경에서 안전성 데이터가 처방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적을 단순한 매출 증가 이상의 의미로 해석한다. 다국적 제약사 제품이 강세를 보여온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에서 국산 복합제가 '블록버스터' 기준으로 불리는 연 매출 1000억 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연구개발과 임상, 생산, 유통 전 과정을 국내 기업이 주도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한양행은 앞으로도 고령 환자 증가와 만성질환 관리 수요 확대에 대응해 근거 중심의 연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진료 환경에서의 데이터 축적과 치료 옵션 다변화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관리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자체 개발 복합제가 연간 처방액 1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환자 치료 현장에서 신뢰받는 제품이 될 수 있도록 연구와 품질 관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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